완전 수동의 감성, 올림푸스 Pen-S 하프 필름카메라
올림푸스 Pen-S(Olympus Pen-S)는 작고 단단한 바디와 기계식 셔터의 '딸깍' 소리가 매력적인 카메라입니다. 전자동 기능이 전혀 없는 완전 수동 조작식 하프 필름카메라로, 사용자가 직접 조리개와 셔터 속도를 설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카메라의 원리와 노출 개념을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최고의 공부용 카메라로 손꼽힙니다. 손바닥만 한 크기에 35mm 필름을 절반씩 사용해 두 배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경제성과 감성을 모두 갖춘 모델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올림푸스 Pen-S의 스펙과 사용 방법을 정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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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푸스 펜 S는 완전 수동 조작식 하프 필름카메라입니다. |
올림푸스 Pen-S 35mm 하프 필름카메라
Pen-S는 올림푸스 Pen 시리즈 중 유일한 기계식 수동 필름카메라입니다. 하프 포맷(Half Frame)을 사용해 일반 35mm 필름 한 롤(36컷)로 약 72컷 이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필름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구도 실험도 자유롭습니다. 세로 프레임으로 촬영되어 인물이나 스냅 촬영에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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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푸스 Pen S는 노출계가 없기에 외장 노출계나 스마트폰 노출어플을 활용합니다. |
Olympus Pen-S의 스펙
- 출시년도: 1960년대 초
- 제조사: Olympus Optical Co., Japan
- 형식: 35mm 하프 포맷(24×18mm) 필름카메라
- 렌즈: D.Zuiko 30mm f/2.8
- 셔터 속도: 1/8초 ~ 1/250초 + Bulb
- 조리개 범위: f/2.8 ~ f/22
- 초점 조절: 수동 존 포커스 방식 (렌즈 전면 거리링 수동조절)
- 노출: 완전 수동 (노출계 없음)
- 필름 감기: 수동 레버식
- 바디 재질: 금속(알루미늄 합금)
Pen-S는 'S'라는 이름에 걸맞게 Pen 시리즈 중 스페셜 모델로 불렸습니다. Pen 시리즈 특유의 견고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더 밝은 렌즈와 다양한 셔터 속도를 제공합니다. 덕분에 노출 조절의 자유도가 높습니다.
올림푸스 Pen-S의 장단점
올림푸스 Pen-S의 가장 큰 매력은 완전 수동 조작에서 오는 촬영의 즐거움입니다. 셔터 속도와 조리개를 스스로 조절하며 빛을 읽는 과정은 카메라의 원리를 몸으로 익히는 경험입니다. 금속 재질의 단단한 바디와 손바닥만 한 크기로 휴대성이 뛰어나며, 하프 포맷 특성 덕분에 한 롤의 필름으로 72컷을 찍을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특히 D.Zuiko 30mm f/2.8 렌즈는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을 만들어내어 필름 특유의 감성을 잘 살려줍니다.
다만 이런 장점들은 동시에 Pen-S의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노출계가 없어 빛의 양을 감으로 조절하거나 외장 노출계가 필요합니다. 핫슈에 장착하는 작은 노출계나 스마트폰 노출 앱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렌즈의 거리 눈금을 보며 초점을 맞추는 수동 초점 방식은 초보자에게 쉽지 않습니다. 세로 프레임으로 촬영되는 하프 포맷 특성상 풍경이나 수평 구도에는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국 Pen-S는 자동화된 카메라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다소 불편하지만, 사진의 기초를 배우고 수동 촬영의 재미를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필름 카메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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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푸스 Pen-S는 35m 필름을 사용하는 하프 필름카메라입니다. |
올림푸스 Pen-S 사용 방법
올림푸스 Pen-S로 필름을 넣고 촬영하는 방법은 일반적인 카메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필름 장전: 뒷커버를 열고 35mm 필름을 삽입 후, 필름을 스프로킷 톱니에 잘 맞춘 뒤 닫습니다.
- 구도 잡기 : 뷰파인더를 보면서 촬영할 피사체와 배경의 구도를 잡습니다.
- 적정노출 : 촬영환경에 맞게 적절한 노출값을 정합니다.(외장 노출계나 스마트폰 어플 활용)
- 셔터 조작: 상단 다이얼을 이용해 셔터 속도를 선택합니다. (1/8~1/250초, B)
- 조리개 조절: 렌즈 전면의 조리개링으로 f/2.8~f/22까지 선택합니다.
- 초점 맞추기: 렌즈 전면의 거리 표시(예: 1m, 3m, ∞)를 참고해 피사체 거리 감으로 조정합니다.
- 촬영: 셔터를 누르면 ‘딸칵’ 소리와 함께 노출이 이뤄집니다.
- 필름 감기: 오른쪽 레버를 돌려 다음 컷으로 이동합니다.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는 조리개를 개방하고 셔터속도를 낮춰 노출을 조절합니다. Sunny 16 법칙(맑은 날 f/16, 셔터속도 1/필름감도)을 활용하면 노출 계산에 도움이 됩니다. 필름카메라에는 관용도가 존재하기 때문에 1~2스탑의 노출 실수는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노출 걱정은 내려놓아도 좋습니다.
올림푸스 Pen-S는 작지만 완벽히 '기계적'인 매력을 가진 카메라입니다. 자동 기능에 익숙한 현대 사용자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바로 그 불편함이 사진의 원리를 이해하고 '생각하며 찍는 습관'을 만들어줍니다. 하프 프레임 특유의 세로 감성과 아날로그의 질감, 그리고 완전 수동 조작의 재미까지—올림푸스 Pen-S는 사진 공부용이자 감성 표현용으로 모두 가치 있는 빈티지 카메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