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카 YE RF 필름카메라, 라이카를 닮은 일본의 숨은 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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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라이카는 너무 비싸고, 비슷한 감성의 카메라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로는 니카, 레오탁스, 조르키 등이 있으며 그 중에서 야시카 YE(Yashica YE)모델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1950년대 일본에서 출시된 야시카 YE는 당시 최고의 카메라였던 라이카 바르낙(Leica Barnack) 시리즈를 참고해 만든 레인지파인더 필름카메라입니다. 단순한 복제품이 아니라, 일본 특유의 뛰어난 가공 기술과 실용성을 더해 지금도 클래식 카메라 마니아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야시카 YE는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뛰어나고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야시카 YE 기본 스펙 야시카 YE를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이거 라이카 아니야?"라고 말할 정도로 외형이 매우 비슷합니다. 특히 상판 디자인과 셔터 다이얼, 원형 레인지파인더 창, 컴팩트한 바디는 라이카 바르낙 시리즈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상판의 Yashica 로고와 조금 더 각진 마감 덕분에 일본 카메라 특유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습니다. 출시 시기 : 1959년 전후 필름 : 35mm 135 필름 초점 : 레인지파인더(Rangefinder) 렌즈 마운트 : Leica L39(M39) 스크류 마운트 셔터 : 기계식 포컬플레인 셔터 셔터속도 : B, 1초~1/500초 필름감도  : 설정 별도 노출계가 없어 참고용 다이얼 노출계 : 없음 전원 : 필요 없음 배터리가 전혀 필요 없는 완전 기계식 카메라이기 때문에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정비만 잘 되어 있다면 촬영이 가능합니다. 야시카 일렉트로35 시리즈   > L39 스크류 마운트의 가장 큰 장점 야시카 YE가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L39(M39) 스크류 마운트입니다. 덕분에 다양한 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라이카 Elmar ...

한 시대를 풍미한 거대한 광학 괴물, 폴라로이드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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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즉석카메라를 떠올리면 손바닥만한  인스탁스나 폴라로이드 Go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즉석카메라의 모습은 지금과 전혀 달랐습니다. 그 중심에는 폴라로이드 110(Pathfinder 110)이라는 즉석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금속으로 만들어진 육중한 바디와 접이식 벨로우즈, 대형 유리 렌즈를 갖춘 이 카메라는 당시에는 전문가와 고급 아마추어를 위한 최고급 즉석카메라였습니다. 무게는 1.7kg을 넘고 접었을 때도 벽돌만 한 크기를 자랑했지만, 당시에는 "즉석으로 이 정도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혁신적인 카메라였습니다. 메탈 재질의 폴라로이드 110은  뛰어난  해상력과 부드러운 계조 표현이 특징입니다.  폴라로이드 110 클래식 카메라! 지금 봐도 뛰어난 기본 성능 폴라로이드 110이 지금까지도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카메라 자체의 완성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기본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렌즈 : 울렌삭(Wollensak Raptar) 또는 로덴슈톡(Rodenstock Ysarex 127mm f/4.7) 셔터 : Wollensak Rapax, 프론토(Prontor-SVS) 고급 기계식 셔터 셔터속도 : 1초~1/400초(B, T 지원) 조리개 : F4.5~F45 초점 방식 : 연동식 레인지파인더 벨로우즈 : 접이식 구조 완전 수동 노출 조작 특히  울렌삭(Wollensak Raptar) 또는 로덴슈톡 렌즈는 지금도 뛰어난 해상력과 부드러운 계조 표현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중앙부는 상당히 선명하며 리프셔터 특유의 충격이 적은 촬영감도 장점입니다. 오늘날 디지털 카메라와 비교하면 해상력은 부족하지만, 필름 특유의 자연스러운 묘사와 빈티지한 분위기는 오히려 현대 사진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벨로우즈 구조입니다. 평소에는 납작하게 접혀 휴대성을 높이고, 촬영 시에는 렌즈를 앞으로 길게 빼내는 방식입니다. 대형 카메라와 ...

DSLR와 필름카메라로 스포츠, 콘서트 촬영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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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취미로 시작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야구장이나 축구장, 농구 경기 또는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서 멋진 사진을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막상 카메라를 들고 현장에 가보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선수들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공연장은 조명이 계속 변하며,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이미 피사체가 프레임 밖으로 사라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래서 스포츠와 공연 사진은 일반 스냅이나 풍경 사진, 여행 사진과는 전혀 다른 촬영 방식이 필요합니다. 조금만 준비를 해도 사진의 완성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DSLR와 필름카메라로 스포츠(야구, 농구, 축구 등) 경기장과  콘서트 촬영하는 방법(노출설정)과 준비할 장비를 정리해 봅니다. 스포츠와 공연 촬영은 장비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좋은 사진은 좋은 장비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촬영 환경에 맞는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야외 스포츠나 공연장은 대부분 피사체와의 거리가 상당히 멀고 움직임도 매우 빠릅니다. 스마트폰이나 일반 번들렌즈만으로는 원하는 장면을 크게 담기 어렵고, 셔터속도 역시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빠른 자동초점(AF)과 연사 성능, 그리고 고감도 ISO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포츠 경기에서는 초당 8~10장 이상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라면 결정적인 순간을 담을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빠른 AF, 고감도 ISO, 초당 연사 기능과 넉넉한 배터리 Nikon D500, Nikon D850, Canon EOS 5D Mark IV, Canon EOS 6D, Canon EOS-1D 시리즈 등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연사 속도나 자동초점은 최신 DSLR보다 부족하지만, 한 장 한 장 신중하게 셔터를 누르게 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Nikon F5나 Canon EOS-1V처럼 AF와 모터드라이브를 지원하는 필름카...

금정산 등산코스, 산성길을 따라 걷는 부산 대표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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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대표하는 명산인 금정산(801.5m)은 금정산성을 따라 이어지는 성곽길로 유명합니다. 전국의 많은 산들이 정상을 오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금정산은 성벽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기는 산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그래서 많은 등산객들은 금정산을 '금정산성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금정산의 상징,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금정산성 우리나라에는 산 전체를 둘러싸고 축조된 대표적인 산성으로 서울의 북한산성, 경기도의 남한산성, 그리고 부산의 금정산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금정산성은 규모 면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성으로 손꼽히며, 부산을 상징하는 역사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북한산성과 남한산성이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한 군사적 요충지였다면, 금정산성은 조선 숙종 29년(1703년)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여 부산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되었습니다. 당시 부산은 일본과 가장 가까운 관문이었던 만큼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전략 거점이었습니다. 금정산 북문에서 정상인 고당봉으로 이어지는 성곽길 금정산성의 가장 큰 특징은 산 정상만 둘러싼 성곽이 아니라, 금정산의 능선을 따라 거대한 방어선을 구축했다는 점입니다. 성벽을 따라 걸으면 부산 시내와 낙동강, 맑은 날에는 남해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군사적으로도 매우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산성 가운데 하나 전체 둘레 약 17km에 이르는 거대한 성곽 약 820만㎡(약 250만 평)에 달하는 넓은 면적 동문·서문·남문·북문의 4대 성문과 암문, 망루 등으로 구성 산 능선을 따라 축조되어 뛰어난 방어력을 갖춤 현재 상당 구간이 복원되어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음 성벽 대부분은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축조되었으며, 지금도 등산로를 따라 걷다 보면 성벽 위를 걷거나 바로 옆을 지나가는 구간이 이어집니다. 성벽을 따라 걷는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역사 탐방과 트레킹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정산은 단순히 정상을 오르는 산이...

니콘 F2, 클래식 디자인과 신뢰성, 기계식 필름카메라의 완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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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를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니콘 F2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신뢰성을 봐야 합니다. 1971년에 출시된 니콘 F2(Nikon F2)는 니콘을 대표하는 프로페셔널 필름 SLR 카메라입니다. 35mm 필름을 사용하는 기계식 카메라로, 1초~1/2000초 셔터속도, 교환식 파인더와 포커싱 스크린, 니콘 F 마운트를 채택해 뛰어난 확장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당시 전 세계의 신문사와 잡지사, 전쟁 사진기자와 스포츠 사진가들이 가장 신뢰했던 카메라가 바로 니콘 F2였습니다. 특히 베트남전과 같은 극한의 촬영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프로라면 니콘 F2"라는 명성을 얻었습니다. 지금도 기계식 SLR의 완성형이라 할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 대의 기계식 필름카메라를 소장하고 싶다면 클래식한 디자인의 니콘 F2 클래식한 디자인, 오래 볼수록 멋있는 카메라 니콘 F2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직선적인 바디와 금속 특유의 묵직한 질감은 화려함보다는 신뢰감을 느끼게 합니다. 크롬 바디는 빈티지한 감성을, 블랙 바디는 전문가다운 강인한 분위기를 보여주며, 손으로 필름을 감고 셔터를 누르는 과정까지도 하나의 즐거움이 됩니다. 디지털카메라처럼 다양한 기능을 담기보다 사진 촬영에 필요한 요소만 남겨 놓은 단순한 설계 덕분에, 지금 봐도 세련되고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고장이 적은 뛰어난 내구성, 그래서 지금도 현역 니콘 F2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압도적인 내구성입니다. 이 카메라는 전자식이 아닌 완전 기계식 셔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가 없어도 모든 셔터속도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배터리는 노출계만 작동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전자회로 고장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또한 황동과 금속 부품을 아낌없이 사용해 제작되어 혹독한 환경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출시된 지 50년이 넘은 지금도 정비만 잘 되어 있다면 정상적으로 촬영할 수 ...

영화 속에서 보던 대형 뷰 카메라, 클래식하지만 가장 정밀한 필름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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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 보면 사진사가 커다란 나무 상자 같은 카메라 앞에 서서 검은 천을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촬영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왜 저렇게 불편하게 사진을 찍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이 독특한 카메라는 단순한 영화 소품이 아니라 지금도 세계 곳곳의 사진작가들이 사용하는 대형 뷰 카메라입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아무리 발전해도 쉽게 대체하지 못하는 특별한 매력을 가진 필름카메라이기도 합니다. 뷰 카메라의 장점은 렌즈와 필름면의 자유로운 무브먼트입니다.   영화 속에서 만나는 대형 뷰 카메라 국내 영화 가운데 대형 뷰 카메라를 가장 인상적으로 보여준 작품은 역시 <8월의 크리스마스>입니다. 사진관을 운영하는 정원(한석규)은 손님을 의자에 앉힌 뒤 검은 천을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천천히 초점을 맞춥니다. 요즘 세대에게는 생소한 모습이지만, 당시 사진관에서는 실제로 흔히 볼 수 있었던 풍경입니다. 한 장의 사진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들이는 모습은 영화의 따뜻한 분위기와도 잘 어울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대형 뷰 카메라는 해외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로드 투 퍼디션(Road to Perdition)>에서는 당시 사진기자들이 플래시 벌브와 함께 대형 카메라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고,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ies)>에서도 1930년대 언론 사진가들의 대형 카메라를 볼 수 있습니다. 시대극이나 전기 영화에서 검은 천을 덮은 카메라가 등장한다면, 대부분 대형 뷰 카메라나 프레스 카메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핫셀블라드에 인스탁스 백   > 오래된 카메라이지만 가장 정밀한 카메라 겉모습만 보면 오래된 나무 상자처럼 보이지만, 대형 뷰 카메라는 지금도 가장 정밀한 카메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일반 카메라는 렌즈와 필름이 고정되어 있지만, 대형 뷰 카메라는 앞뒤 기준부를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덕분에 ...

Yashica-Mat EM, 사진보다 촬영하는 재미를 알려준 TLR 필름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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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를 좋아하다 보면 한 번쯤 꼭 써 보고 싶은 카메라가 생깁니다. 바로 위아래로 두 개의 렌즈를 가진 TLR(이안반사식) 필름카메라인데요. 그중에서도 Yashica-Mat EM은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모델로 자주 언급됩니다. 처음에는 ‘과연 잘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을수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결과물보다도 촬영 과정 자체가 더 즐거운 카메라라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허리 높이에서 파인더를 내려다보며 천천히 구도를 잡는 방식은 처음엔 낯설지만, 몇 컷만 찍어도 디지털카메라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여유가 생깁니다. 특히 피사체를 오래 바라보고 한 장 한 장 신중하게 셔터를 누르게 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Yashica-Mat EM은 노출계가 내장된 120mm 중형 필름카메라입니다.  Yashica-Mat EM은 화려한 기능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한 카메라입니다.  120 롤필름을 사용하는 6×6 포맷으로 한 롤에 12장을 촬영할 수 있고, 80mm F3.5 야시논(Yashinon) 렌즈를 탑재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색감과 선명한 표현력을 보여줍니다. 셔터는 Seikosha 리프 셔터를 사용하며 B(벌브)부터 1/500초까지 지원해 풍경은 물론 인물 촬영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야시카 일렉트로35 시리즈   > 조리개는 F3.5부터 F32까지 조절할 수 있어 심도 표현의 폭도 넓은 편입니다.  카메라 전면에는 CdS 노출계가 내장되어 촬영 전 적정 노출을 확인할 수 있고, 당시 방식대로 ASA(DIN) 다이얼에 필름 감도를 맞춰 사용하면 필름에 맞는 노출을 비교적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자동 노출은 아니지만, 필름 입문자가 노출 감각을 익히기에는 충분히 도움이 되는 구성입니다. 이 오래된 TLR 중형 카메라의 매력은 성능 자체보다 ‘느림의 즐거움’에 가깝습니다.  좌우가 반대로 움직이는 웨이스트 레벨 파인더는 처음엔 어색하지만, 덕분에 급하게 찍기보다 구도를 더 신...

필름카메라 암백이란? 초보자도 꼭 알아야 할 필수 아이템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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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를 사용하다 보면 한 번쯤은 "지금 이 필름을 꺼내야 하는데...", "필름이 카메라 안에서 멈춰버렸는데 어떡하지?" 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필름은 빛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카메라를 함부로 열었다가는 지금까지 촬영한 사진이 모두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유용한 장비가 바로 암백(Dark Bag)입니다. 암실이 없어도 완전한 암흑 환경을 만들어 주는 간단한 장비로, 필름카메라 사용자라면 하나쯤 갖춰두면 여러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필름카메라나 폴라로이드 카메라 사용시 암백을 활용하면 여러가지 실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암백이란? 암백은 내부로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도록 제작된 휴대용 암실입니다. 겉보기에는 커다란 검은 가방처럼 생겼지만, 양쪽에 팔을 넣는 소매가 있어 지퍼를 닫은 뒤 내부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밖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내부는 완전한 암실 상태가 되기 때문에 필름을 안전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전문 사진가들은 물론, 집에서 필름을 직접 현상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필수 장비로 꼽힙니다. 암실 대신 암백이면 충분한 이유 과거에는 필름을 다루기 위해 별도의 암실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암실은 공간이 필요하고, 창문을 막는 작업이나 조명 설치 등 비용과 관리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반면 암백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보관하면 되고, 필요할 때만 꺼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며, 책상 위에서도 대부분의 필름 작업이 가능해 초보자에게 훨씬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필름카메라를 취미로 즐긴다면 암실을 만드는 것보다 암백 하나를 준비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핫셀블라드에 인스탁스백을 넣어보자!   > 암백으로 할 수 있는 작업 암백은 단순히 필름을 숨기는 용도가 아니라 다양한 작업에 활용됩니다. 1). 촬영 중인 필름 교체하기 여행이나 출사 중 흑백필름에서 컬러필름으로 바꾸거나 ISO 100에서 ISO...

필름카메라 고르는 기준, 필름사진의 색감과 분위기를 결정하는 3가지 핵심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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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카메라 입문자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고민은 보통 "어떤 카메라 모델을 사야 인스타에서 보던 감성 사진이 나올까?"입니다. 인터넷에 '감성 필름 카메라 추천'을 검색하고, 유행하는 특정 자동 똑딱이 카메라를 보면서 지갑을 열어야 할지 망설이곤 하죠. 냉정하게 말해서 디지털 카메라와 달리 필름카메라 바디는 단순히 빛을 가두고 셔터를 열어주는 어두운 상자일 뿐입니다. 특히 렌즈가 고정된 일체형 똑딱이 카메라로는 우리가 바라는 풍성한 사진적 변화를 주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진정으로 필름 사진의 결과물과 고유한 분위기를 결정하는 핵심은 화면의 색감과 결을 결정하는 '필름', 시선과 공간감을 다루는 '렌즈', 그리고 사진의 감성적 온도를 지배하는 '빛'입니다. 따라서 내 시선에 따라 렌즈를 자유롭게 갈아 끼울 수 있는 SLR(혹은 DSLR)이나 렌즈 교환식 RF 카메라를 선택하는 것이 진짜 아날로그 사진의 세계를 탐구하는 첫걸음이 됩니다.  카메라가 알아서 사진을 만들어줄 것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예산 낭비 없는 똑똑한 장비 선택이 가능해집니다. 나만의 아날로그 시선을 갖기 위해 우리가 진짜 주목해야 할 필름사진의 색감과 분위기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광원, 필름, 렌즈)들을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대표적인 SLR 필름카메라인 니콘의 FM2 1. 카메라 바디 : 촬영의 편의성과 정확성 디지털 카메라와 달리 필름카메라 바디는 색감이나 화질 자체를 바꾸지는 못합니다. 대신 내가 원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 기능적 뼈대의 역할을 합니다. 초점이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맞는지, 어두운 곳이나 밝은 곳에서 빛을 측정하는 '노출계'가 얼마나 정확한지, 그리고 셔터 스피드를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면서 정확하게  제어할지는 바디에 의해 결정됩니다.  또한, 작고 가벼운 바디는 휴대성을 높여줄수 있지만, 사진의 느낌과 선예도 등에서 영향을 크게 주지는 못합니다. ...

빛을 읽는 즐거움! 클래식 셀레늄 노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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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메라는 셔터만 누르면 알아서 노출을 계산해 줍니다.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디지털카메라에는 똑똑한 측광 시스템이 들어 있어 노출을 따로 고민할 일도 거의 없죠. 물론 노출에 대한 개념이 없어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름카메라의 전성기에는 이야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서는 먼저 빛을 읽는 노출계가 필요했고, 대부분은 건전지가 들어가지 않는 셀레늄 노출계였습니다. 배터리 하나 없이 태양빛만으로 움직이는 이 작은 기계는 손에 쥐는 순간 묘한 아날로그 감성을 전해줍니다. 바늘이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조리개와 셔터속도를 맞추는 과정은 지금 생각해 보면 꽤 번거롭지만, 그 번거로움마저 사진을 찍는 즐거움이던 시대였습니다. 창고 한쪽을 오랫동안 지키고 있었던 세코닉, 미놀타, 고센 등 클래식 셀레늄 노출계들을 꺼내 보았습니다. 중형 필름카메라나 완전 수동 필름카메라를 사용할 때, 지금도 충분히 현역으로 쓸 수 있는 든든한 도구들입니다. 사진을 잘 찍기 위한 장비라기보다, 빛을 직접 읽고 사진을 만든다는 즐거움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작은 기계! 오랜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멋스러운 클래식 노출계들의 매력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겠습니다.

배터리 프리 전설의 시작! 미놀타 SR-2 필름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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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후반은 그야말로 일안반사식(SLR) 카메라의 여명기였습니다. 당시 내로라하는 카메라 브랜드들이 저마다의 기술력을 뽐낼 때, 미놀타가 "우리의 기술력을 봐라!" 하며 야심 차게 내놓은 최초의 35mm SLR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바로 미놀타 SR-2 필름카메라입니다. 얼마나 공을 들여 만들었는지 마감과 내구성이 눈물겹도록 훌륭합니다. 황동으로 단단하게 짜인 바디를 손에 쥐는 순간, 요즘 플라스틱 카메라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진짜 기계의 묵직한 손맛이 뼈마디를 타고 흘러들어올 정도였습니다.  후속작인 SR-7이나 그 유명한 X-700의 까마득한 시조새 격인 모델이죠. 배터리가 뭐죠? 영원히 멈추지 않는 100% 완전 기계식의 로망 미놀타 SR-2의 가장 아름다운 점은 바디 그 어디에도 전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요즘 카메라는 배터리가 1%만 남아도 숨을 거두지만, SR-2는 다릅니다. ① 무인도에서도 작동하는 생존력 노출계조차 없는 100% 순수 기계식 카메라입니다. 태양광이 있든, 영하 20도의 혹한기든 촬영자의 손가락 힘(와인딩 레버를 감는 힘)과 태엽, 톱니바퀴의 맞물림만으로 모든 셔터 스피드(1초~1/1000초)가 완벽하게 구현됩니다. ② 영원불멸의 가치 전자식 카메라는 내부 회로가 고장 나면 부품이 없어 고치지 못하고 '벽돌'이 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SR-2 같은 완전 기계식 카메라는 세월이 흘러 톱니바퀴가 굳더라도, 장인의 손길로 기름칠만 슥슥 해주면 다시 100년 뒤에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영원한 생명력을 가집니다. 입문용 SLR 필름카메라 추천   > 미놀타 SR-2! 100대 필름카메라에 선정 미놀타 SR-2가 전 세계 전문가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역사적 카메라로 꼽히기도 했는데요!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두 가지 혁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오래되었다고 해서 세계적인 명기 반열에 오를 수는 없겠죠? ① 인스턴트 리턴 미러 (Instant Return Mirror) 당시 ...

라이카의 감성과 일본의 정밀함이 만난 숨은 명기 니카 Type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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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라이카(Leica)는 클래식 카메라의 정점이자, 일반인이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명품으로 통합니다. 하지만 1950년대 필름 카메라의 황금기에는 라이카의 바르낙 바디를 정교하게 복각하며 독자적인 기술력을 키워가던 일본의 숨은 장인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심에 있었던 브랜드가 바로 니카(Nicca)입니다. 캐논 출신의 정밀 기술자들이 초기에 설립한 니카 카메라는, 단순한 카피캣(모방 제품)을 넘어 오리지널 라이카를 위협할 정도의 기계적 완성도를 보여 주며 ‘일본산 라이카’라는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번에는 니카가 남긴 후기형 명기이자, 라이카의 전통성에 현대적인 편리함을 더한 니카 Type 33(Nicca Type 33) 필름카메라의 독특한 디자인적 매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니카(Nicca) Type 33 니카 카메라는 캐논 출신 기술자들이 설립한 회사로, 단순한 ‘카피캣’을 넘어 라이카의 기계적 완성도를 턱밑까지 추격했던 고품질 RF(레인지파인더) 카메라 브랜드입니다. 그중에서도 Type 33는 1958년에 출시된 니카의 후기형 모델입니다. 출시 직후 니카 카메라가 야시카(Yashica)에 인수되면서, 이 카메라는 사실상 야시카의 전설적인 RF 카메라 ‘Yashica YE’의 원형이 된 모델이기도 합니다. 생산 기간이 짧아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많지 않아, 클래식 카메라 컬렉터들 사이에서 희소 가치가 높은 편입니다. 주요 스펙 (Specification) 형식: 35mm 레인지파인더(RF) 카메라 마운트: L39 스크류 마운트 (라이카 바르낙 렌즈 및 니코르, 캐논 L 마운트 렌즈와 완벽 호환) 셔터: 포컬 플레인 패브릭 셔터 셔터 속도: B, 1 ~ 1/500초 (저속/고속 다이얼 분리형) 기본 매칭 렌즈: Nicca 50mm f/2.8 (종종 Nikkor-H 50mm f/2 렌즈가 제짝으로 물리기도 함) 필름 이송: 상단 레버 와인딩 (바르낙의 노브 돌리기 방식보다 훨씬 편리함) 필름 장전: 하판 개폐 방식 (Bottom Lo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