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필름 카메라의 매력적인 변신, 마미야 Super 23
Mamiya는 다양한 중형 카메라를 선보여왔습니다. 국내에서 익숙한 마미야 RB67, RZ67, M645 등 중형 필름카메라 외에도, 독특한 개성과 뛰어난 활용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Mamiya Super 23 모델이 있습니다. 이 카메라는 렌즈교환이 가능한 레인지파인더 방식으로, 6x9cm 판형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넓은 화각과 풍부한 디테일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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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야 Super23은 심플한 디자인과 내구성으로 다양하게 변형하여 촬영이 가능합니다. |
마미야 Super 23의 기본 스펙과 특징
Mamiya Super 23은 튼튼한 금속 바디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뷰파인더를 통해 초점을 맞추는 레인지파인더 방식은 사용자가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렌즈 내장 리프 셔터는 조용한 셔터음과 모든 속도에서의 플래시 동조 기능으로 스튜디오 촬영에도 적합합니다.- 카메라 유형: 렌즈교환식 레인지파인더 중형 카메라
- 필름 형식: 120 롤필름 (필름백 교환을 통해 4x5인치 시트필름, 폴라로이드 등 사용 가능)
- 판형: 6x9cm (필름백에 따라 6x7cm, 6x6cm 등 변경 가능)
- 초점 방식: 레인지파인더 (이중합치식)
- 렌즈 마운트: Mamiya Press 마운트 (Mamiya Press, Mamiya Universal 등과 호환)
- 셔터: 렌즈 내장 리프 셔터 (B, 1초 ~ 1/500초)
- 싱크로 스피드: 모든 셔터 속도에서 플래시 싱크로 가능
- 무게: 약 1.6kg (바디, 렌즈, 필름백 포함)
마미야 Super 23의 대표 렌즈군
Mamiya Super 23의 렌즈들은 뛰어난 해상력과 선명하고 맑은 색감이 특징입니다. 특히 'Sekor' 렌즈는 당시 최고의 코팅 기술이 적용되어 빛 반사를 최소화하고 색수차를 억제해 탁월한 색 재현력을 제공합니다.사용자들 사이에서는 Mamiya 렌즈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계조가 디지털 카메라의 날카로운 이미지와 달리, 필름 특유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물 사진에서는 부드러운 피부 톤 표현이 뛰어나며, 빛과 그림자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깊이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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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야 Sekor 렌즈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계조는 디지털 카메라가 흉내 낼수가 없습니다. |
Mamiya Super 23은 Mamiya Press 시리즈와 호환되는 다양한 교환식 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Mamiya-Sekor 100mm f/3.5: Mamiya Super 23의 표준 렌즈로,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됩니다. 인물부터 풍경까지 다양한 촬영에 적합하며, 맑고 선명한 색감과 뛰어난 해상력을 보여줍니다. f/3.5의 조리개는 적당한 배경 흐림 효과를 주어 피사체를 돋보이게 합니다.
2). Mamiya-Sekor 65mm f/6.3: 광각 렌즈로, 풍경 사진이나 넓은 공간을 담는 데 유리합니다. 조리개가 f/6.3으로 비교적 어둡지만, 왜곡이 적고 주변부까지 안정적인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3). Mamiya-Sekor 150mm f/5.6: 망원 렌즈로, 인물 사진에 특히 많이 사용됩니다. 배경을 압축하여 피사체를 강조하는 효과가 뛰어나며, 부드러운 배경 흐림 효과(아웃포커싱)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4). Mamiya-Sekor 250mm f/5.0: 초망원 렌즈로, 먼 거리의 피사체를 촬영하거나 자연, 동물 촬영에 적합합니다. f/5.0의 밝은 조리개를 통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필름백의 활용하는 필름 사진의 재미
Mamiya Super 23은 크고 무거운 단점이 있지만, 모든 기능이 렌즈 내부에 숨어 있고 바디는 단순히 빛을 차단하는 역할만 합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Mamiya Super 23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필름백 시스템입니다. 카메라 뒷면에 부착하는 필름백을 교체함으로써 다양한 종류의 필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1). 120mm 롤필름 백: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필름백입니다. 6x9cm, 6x7cm, 6x6cm 등 다양한 판형을 지원하여 원하는 비율의 사진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롤필름은 한 롤에 여러 장의 사진을 담을 수 있어 편리하며, 다양한 흑백 및 컬러 필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시트필름 백: 낱장으로 된 4x5인치 시트필름을 사용할 수 있는 필름백입니다. 시트필름은 롤필름보다 훨씬 넓은 면적에 이미지를 담아내어 뛰어난 해상도와 계조 표현이 가능합니다. 특히 풍경이나 건축 사진과 같은 정밀한 작업에 적합합니다.
3). 폴라로이드 백: 과거에는 폴라로이드 백을 장착하여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폴라로이드 필름은 촬영 후 즉시 인화된 사진을 확인할 수 있어 독특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폴라로이드사에서 생산하던 롤 필름이 단종되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 외에도 일부 해외 매니아들은 인스탁스 백을 3D 프린터로 제작하거나, 기존 인스탁스 카메라를 개조하여 활용하기도 합니다.
인스탁스 미니필름으로 즉석 사진을 찍어보자!
Mamiya Super 23에 Instax 필름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 시스템을 넘어선 창의적인 시도입니다. 넓은 중형 포맷 렌즈로 촬영한 독특한 아웃포커싱과 색감을 즉석 필름의 매력과 결합하여,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일반 폴라로이드나 인스탁스 카메라의 렌즈보다 구경이 크고 광학적 성능이 우수한 렌즈에서 만들어지는 디테일과 공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촬영과정은 다소 번거롭지만 다음 단계를 따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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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백내에서 인스탁스 미니 필름을 정확하게 노광면에 위치시켜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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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탁스 필름의 검은색이 노광면이고 노광면이 렌즈쪽을 향하도록 넣어야 합니다. |
1). 먼저 암백(암실)에서 인스탁스 필름 1장을 꺼내 Mamiya Super 23의 120mm 필름백에 넣습니다. 이때 인스탁스 필름의 전면(검은색 노광면)이 렌즈 쪽을 향하도록 해야 합니다.
2). 필름이 필름백의 노광면에 정확하게 들어갔다면, Mamiya Super 23에 백을 연결하여 촬영합니다. 인스탁스 필름의 감도는 800이므로, 이에 맞는 적정노출을 설정하여 카메라에 적용합니다.
3) 촬영 후에는 다시 필름백만 암백에 넣고 열어줍니다. 노광된 인스탁스 미니 필름을 원래의 인스탁스 필름백에 넣은 후 인스탁스 카메라에 장착합니다. 인스탁스 카메라의 렌즈를 완전히 차광한 상태에서 셔터를 눌러 방금 넣은 필름을 배출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이 과정이 복잡해 보이지만, 1-2번 연습하면 어렵지 않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숙달된 후에도 전체 과정은 약 4-5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처럼 Mamiya Super 23은 필름백 교체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통해 단순한 필름 카메라를 넘어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넓은 판형, 심플한 바디, 견고한 내구성, 그리고 자유로운 필름 활용이 가능한 Mamiya Super 23은 중형 필름 카메라를 커스터마이징하며 실험적인 사진을 찍고자 하는 이들에게 재미있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