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디자인의 목측식 필름카메라! 보이그랜더 Bessa-L
나는 보이그랜더 베사 L(Voigtländer BESSA-L)이라고 해. 사람들은 나를 흔히 '뷰파인더가 없는 카메라'라고 부르지. 내 몸을 처음 보면 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어. 뷰파인더가 있어야 할 자리에 오직 필름 카운터와 셔터 버튼만 덩그러니 놓여 있으니까. 하지만 이 단순함이야말로 내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이유이기도 해!
1999년, 내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했어. 당시에는 카메라로 뷰파인더를 통해 세상을 보고 초점을 맞추는 것이 당연했는데, 나는 그 당연함을 깨부수고 등장했거든. "어떻게 뷰파인더도 없이 사진을 찍으라는 거지?"라는 의문이 많았지만, 나는 곧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바꿔놓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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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그랜더 베사 L은 현대적인 디자인의 목측식 필름카메라로써 20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요! |
보이그랜더 베사 L!
나는 뷰파인더는 없지만,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훌륭한 카메라야. 나의 기술 스펙은 다음과 같아.- 카메라 타입: 35mm 필름 카메라 (목측식 초점, 뷰파인더 없음)
- 렌즈 마운트: M39 라이카 스크류 마운트 (L39)
- 셔터: 전자식 수평 주행 포컬플레인 셔터
- 셔터 스피드: 1초 ~ 1/2000초, 벌브(B)
- 노출 방식: 내장 TTL 중앙 중점 측광
- 노출 보정: +- 2 EV (1/3 스텝)
- 필름 감도 (ISO): ISO 25 ~ 3200
- 배터리: LR44 (2개)
- 무게: 약 290g (바디 기준)
뷰파인더 없는 자유로움! 보이그랜더 베사 L
나는 내장 뷰파인더가 없는 대신, 외장 뷰파인더를 사용해야 해. 렌즈에 맞는 뷰파인더를 카메라 상단에 장착해서 쓰지. 처음에는 불편할 수 있지만, 이 방식은 놀라운 장점이 있어. 바로 다양한 렌즈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거야. M39 라이카 스크류 마운트가 내 몸에 장착되어 있어서 여러 종류의 렌즈를 사용할 수 있었고, 이것이 나에게 '자유로움'을 선물했지. 덕분에 나는 풍경부터 인물 사진까지 세상을 더 넓게 담을 수 있었어.뷰파인더가 없어서 내 몸은 더 작고 가벼워졌어.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가벼운 무게 덕분에 사람들은 나를 어디든 들고 다니며 스냅 사진을 찍었지.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나는 최고의 선택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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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예쁘고 깔끔한 디자인의 보이그랜더 Bessa - L |
또 다른 나의 매력! 노출계
나는 뷰파인더는 없지만, 아주 똑똑한 내장 노출계를 갖추고 있어. 덕분에 초보자들도 쉽게 적정 노출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 셔터 버튼을 누르기 전에 렌즈의 조리개 값을 맞추고, 내 몸에 있는 세 개의 LED 불빛을 확인하면 돼. 가운데 초록색 불빛은 알맞은 노출을, 빨간색 불빛은 노출 과다나 부족을 알려주지. 니콘 FM2와 비슷한 노출 레이아웃 덕분에 필름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나와 쉽게 친해질 수 있었어.나는 왜 '뷰파인더 없는 카메라'가 되었을까?
나를 만든 코시나(Cosina)는 뷰파인더와 연동되는 거리계 시스템을 제외하여 제작비를 크게 절감했어. 덕분에 나는 당시 라이카나 다른 카메라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될 수 있었지. 저렴하면서도 고성능 카메라라는 명성은 필름 카메라 시장에서 내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어!코시나(Cosina)는 1999년 나를 시작으로 다양한 베사(BESSA) 시리즈를 선보였어. '뷰파인더 없는 카메라'라는 나의 파격적인 특징을 시작으로, 이후 출시된 형제 모델들은 각자의 개성으로 필름 카메라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지.
1). 뷰파인더가 없는 베사
나(베사 L)와 베사 T가 여기에 속해. 나는 M39 라이카 스크류 마운트를 사용하고, 베사 T는 라이카 M 마운트를 사용한다는 차이점이 있지. 둘 다 거리계(rangefinder)가 없어서 외장 뷰파인더를 사용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이 덕분에 우리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렌즈를 활용할 수 있는 매력을 가졌지.
2). 수동 거리계가 있는 베사
베사 R, R2, R2S, R2C, R2M, R3M, R4M 등이 여기에 속해. 이 형제들은 뷰파인더와 거리계가 모두 내장되어 있어서 훨씬 편리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어. 특히 R2S와 R2C는 각각 니콘 S 마운트와 콘탁스 C 마운트를 채용해서 다른 렌즈들도 사용할 수 있었지.
3). 자동 노출이 되는 베사
베사 R2A, R3A, R4A 등이 여기에 속해. 이들은 거리계뿐만 아니라 조리개 우선(Aperture Priority) 자동 노출 기능까지 탑재하여 좀 더 빠르고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줬어.
베사 L을 돋보이게 하는 렌즈 5가지
나는 뷰파인더와 거리계가 없기 때문에 초점 거리(화각)가 넓어 심도가 깊은 광각 렌즈를 사용할 때 가장 빛을 발해. 외장 뷰파인더를 장착하고 조리개를 조이면, 초점을 맞추는 번거로움 없이 편하게 '존 포커싱(Zone focusing)'을 활용할 수 있거든. 나에게 잘 어울리는 렌즈 5개를 소개할게.1).SUPER WIDE-HELIAR 15mm F4.5 Aspherical: 나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렌즈야. 극단적인 초광각 렌즈로, 깊은 심도 덕분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신경 쓰지 않아도 돼. 풍경이나 건축물을 시원하게 담아내고 싶을 때 최고의 선택이지.
2).Snapshot-Skopar 25mm F4: 이 렌즈는 이름처럼 스냅 사진에 최적화된 렌즈야. 25mm라는 넓은 화각과 F4의 조리개 값 덕분에 일상적인 풍경을 빠르고 간편하게 기록할 수 있어. 외장 뷰파인더를 장착하고 거리계에 눈대중으로 초점을 맞추면 완벽한 스냅을 찍을 수 있지.
3).COLOR-SKOPAR 21mm F4: 21mm는 15mm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넓은 화각으로 풍경을 담아내기 좋아. 왜곡이 적고 선명한 결과물을 만들어줘서, 초광각 렌즈 입문자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
4).COLOR-SKOPAR 35mm F2.5 PII: 35mm는 거리 풍경이나 인물 스냅에 두루두루 사용되는 가장 활용도가 높은 화각이야. F2.5의 조리개 값은 밝은 상황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하며, 콤팩트한 크기 덕분에 나에게 장착해도 부담스럽지 않아.
5).NOKTON 40mm F1.4: 만약 좀 더 밝은 렌즈를 사용하고 싶다면 이 렌즈를 추천해. F1.4라는 밝은 조리개 값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주지. 40mm는 35mm와 50mm의 중간 화각으로, 인물과 풍경 모두를 적당히 담을 수 있는 매력이 있어. 다만, 조리개가 밝아질수록 존 포커싱이 어려워지니, 익숙해지려면 연습이 필요할 거야.
다양한 능력을 갖춘 내 형제들, 현대적인 디자인 감수성, 그리고 다양한 렌즈 덕분에 나는 여전히 많은 취미생활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어. 혹시 너도 나를 통해 필름 사진의 매력을 느껴볼 생각 없니? 현대적 감각의 필름 카메라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나를 한번 만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