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OM2000, 가볍게 시작하는 필름카메라 입문기

가볍고 단순한 기계식 SLR로 필름 사진의 기본을 배워보고 싶다면! 올림푸스 OM2000

필름카메라를 처음 시작하려고 하면 카메라 선택에서부터 고민이 많습니다.

“OM-1을 사야 할까?”
“니콘 FM2가 좋다는데 너무 비싼 것 아닌가?”
“기계식 카메라는 사용법이 어렵지 않을까?”

그럴 때 눈여겨볼 만한 카메라가 바로 올림푸스 OM2000입니다.

겉모습은 클래식한 수동 필름카메라인데, 생각보다 가볍고 조작도 단순합니다. 무엇보다 기계식 셔터와 TTL 측광, 스팟 측광까지 갖추고 있어 사진의 기본기를 배우기 좋습니다.
필름카메라 입문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올림푸스 OM2000의 기본 스펙과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 봅니다.

입문용 필름카메라 올림푸스 OM2000
사진을 제대로 배워보기 위한 가벼운 SLR 필름카메라! 올림푸스 OM2000


1. 올림푸스 OM2000은 어떤 카메라일까?

OM2000은 1997년 출시된 35mm 필름 SLR입니다. 당시 올림푸스가 저렴한 수동 SLR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모델로, 기존 OM 시리즈의 전통적인 고급 모델이라기보다는 입문자와 학생 등을 겨냥한 실용적인 카메라에 가깝습니다.

특히 재미있는 점은 코시나(Cosina)가 생산한 OEM 모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올림푸스 팬들 중에는 OM2000을 OM-1이나 OM-2 같은 정통 OM 카메라와 조금 다르게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반드시 단점은 아닙니다. 오히려 중고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고, OM 마운트의 좋은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입문자에게는 꽤 매력적인 선택이 될수 있습니다.
  • 카메라 형식 : 35mm 수동 SLR
  • 출시 : 1997년
  • 렌즈 마운트 : Olympus OM 마운트
  • 초점 : 수동 초점(MF)
  • 셔터 : 기계식 금속 포컬플레인
  • 셔터속도 : B, 1초~1/2000초
  • 측광 : TTL 중앙중점 평균 / 스팟
  • 필름 감도 : ISO 25~3200
  • 플래시 동조 : 1/125초 이하
  • 파인더 : 스플릿 이미지 + 마이크로프리즘
  • 파인더 배율 : 0.84배
  • 파인더 시야율 : 93%
  • 셀프타이머 : 약 10초
  • 다중노출 : 지원
  • 배터리 : SR44 또는 LR44 × 2
  • 크기 : 138 × 87 × 51mm / 무게 약 430g(바디)

올림푸스PEN시리즈 라인업  

올림푸스 OM-4ti 플래그십  


2. OM2000 장단점

필름카메라를 실제로 들고 다녀보면 무게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카메라라도 크고 무거우면 결국 집에 두고 나가게 됩니다.

OM2000은 바디만 약 430g입니다.
여기에 비교적 가벼운 35-70mm 줌렌즈를 조합하면 일상적인 산책이나 여행에서도 부담이 적습니다. 당시 함께 출시된 S Zuiko 35-70mm 렌즈 역시 휴대성을 고려한 구성입니다. 그래서 이런 분에게 잘 맞습니다.

“필름카메라는 써보고 싶은데 무거운 카메라는 싫다.”
바로 이런 분입니다. 특히 1/2000초 기계식 셔터와 중앙중점 평균측광 + 스팟측광을 갖춘 것이 이 카메라의 상당한 장점입니다.

기계식 셔터

OM2000의 셔터는 메커니컬 방식입니다. 즉, 촬영에 필요한 셔터 작동 자체는 배터리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배터리는 주로 노출계 작동을 위해 필요한데, 이것은 필름카메라 입문자에게 상당히 재미있는 특징입니다. 배터리가 없더라도 카메라의 기계적인 셔터는 작동하기 때문에, 카메라 자체의 기본적인 작동 구조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다만 배터리가 없으면 노출계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촬영에서는 SR44/LR44 배터리를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자에게 좋은 '스팟 측광'

OM2000을 단순한 입문용 카메라로만 보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스팟 측광을 지원합니다. 일반적인 중앙중점 평균측광뿐 아니라 스팟 측광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역광으로 인물 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배경은 햇빛 때문에 굉장히 밝은데 사람의 얼굴은 어둡습니다. 이때 전체 화면을 평균적으로 측정하면 얼굴이 어둡게 나올 수 있습니다. 스팟 측광을 이용하면 원하는 부분의 밝기를 기준으로 노출을 판단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필름 사진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빛 → 측광 → 셔터속도 → 조리개" 라는 사진의 기본 원리를 익힐 수 있는 것입니다.

초보자가 좋아할 만한 파인더

OM2000에는 스플릿 이미지 + 마이크로프리즘 방식의 초점 스크린이 들어갑니다.
가운데 스플릿 이미지가 있어서 초점을 맞추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의 얼굴이나 건물의 수직선 같은 것을 가운데 맞추고, 두 선이 하나로 겹치는 순간 셔터를 누르면 됩니다. 요즘 스마트폰처럼 화면을 터치하면 초점이 맞는 시대에 일부러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불편합니다.

그런데 몇 롤 촬영하다 보면 오히려 재미있습니다.
“내가 직접 초점을 맞춰서 사진을 찍는다.”
필름카메라의 재미가 여기서 시작됩니다.


올림푸스 OM2000
기계식 셔터와 TTL 측광, 스팟 측광까지 가능한 입문용 필름카메라! 올림푸스 OM2000


하지만, 단점도 분명합니다
OM2000이 완벽한 카메라는 아니며, 단점도 분명히 존재를 합니다.

첫 번째, 정통 OM 카메라의 느낌과는 다릅니다.
OM-1이나 OM-2를 생각하고 OM2000을 구입하면 조금 당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차이가 셔터 다이얼의 위치입니다. 전통적인 OM 시리즈는 렌즈 마운트 주변의 독특한 셔터속도 조작 방식이 특징인데, OM2000은 일반적인 SLR처럼 상단에 셔터속도 다이얼이 있습니다.

즉,
“OM-1의 저렴한 버전”
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OM 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실용적인 입문형 SLR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두 번째, OM 시스템 액세서리 호환성이 제한적입니다.
OM 렌즈는 사용할 수 있지만 기존 OM 시스템의 모든 액세서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모터드라이브, 교환식 파인더 스크린, 데이터백 등의 시스템 액세서리와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OM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구축하려는 사람보다는 간단하게 필름 사진을 즐기려는 사람에게 더 잘 어울립니다.

플리커 사진공유 보러가기  



3. 싸구려 OM'이 아니라 재미있는 입문용 SLR

OM2000은 조금 묘한 위치에 있는 카메라입니다.
올림푸스 OM 시리즈의 마지막 바디라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지만, 정통 OM 카메라와는 설계 철학이 다르고 코시나 OEM 생산이라는 이유로 올림푸스 마니아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지금 필름카메라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이 점이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화려한 기능은 없습니다. 자동초점도 없고, 자동노출도 없습니다.
대신 셔터속도를 고르고, 조리개를 조절하고, 파인더에서 초점을 맞추고, 노출계를 확인한 뒤 셔터를 누릅니다.

그리고 한 장 찍을 때마다 필름 한 컷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OM2000은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비싼 명기를 소유하기 위한 카메라가 아니라, 사진을 제대로 배워보기 위한 가벼운 필름 SLR.”
특히 OM2000 + 50mm F1.8 Zuiko 같은 조합으로 시작한다면 꽤 재미있는 필름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고 OM2000을 고를 때는 외관보다 셔터 작동, 노출계, 스팟 측광, 필름 이송, 셀프타이머, 배터리실 부식, 빛샘 여부를 우선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필름카메라는 같은 모델이라도 개체 상태에 따라 실제 사용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블로그에서 많이 본 글

무료 스포츠 중계 사이트 총정리, 네이버, JTBC 온에어부터 유튜브, 해외 스트리밍까지

영남알프스 등산코스와 교통편 정리

전국 필름카메라 수리점 리스트 (카메라 판매와 대여)

일회용 필름카메라 코닥 펀세이버 사용법과 재사용 방법

KBS, MBC, SBS 드라마 다시보기! 무료 유튜브와 유료 OTT사이트 정리

알리익스프레스 배송조회와 국내 통관조회 하는 법

아이폰으론 절대 안 나오는 색감, 20만원대 빈티지 디카 BEST 5

입문용 빈티지 카메라 추천! 캐논 익서스(IXY) 시리즈 정리(차이점과 주요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