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은 비싸지 않다. 10만원대 입문용 필름카메라 추천 Best10

필름카메라는 디지털카메라나 최신 장비에 비해 비용이 낮고 조작이 단순합니다. 클래식한 매력을 지닌 필름카메라는 '감성 사진'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매력적입니다. 필름을 넣고 셔터를 눌렀을 때의 기다림, 현상 후 결과물을 확인하는 설렘—이 경험은 디지털로는 쉽게 얻기 힘든 가치가 있습니다. 입문자라도 비교적 간단한 모델로 시작하면 "필카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구도와 빛, 필름 고유의 색감 등 사진의 기초를 배우기에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경제적 부담 없이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10만 원대 전후의 필름카메라를 정리해봅니다.

입문용 필름카메라 추천
올림푸스 Pen 시리즈는 필름 한 롤(36컷 기준)로 72컷을 찍을 수 있는 경제적인 카메라입니다.


감성은 비싸지 않다. 10만원대 입문용 필름카메라 추천 Best10

아래 추천하는 10종의 필름카메라는 카메라 기능, 활용성, 구매 후 정보 접근성, 수리 가능성 등을 고려했습니다. 중고 시장에서 비교적 구하기 쉬운 편이지만, 카메라(렌즈) 상태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크다는 점을 참고해 주세요.

1. Pentax K1000

  • 종류: 35mm SLR (수동 기계식 SLR)
  • 제품 스펙(요약): 35mm 필름, K-마운트, 셔터 B ~ 1/1000s, 펜타프리즘 뷰파인더, 기본 노출미터(배터리 필요).
  • 중고 시세: 바디 단품 10만 ~ 25만 원대. 렌즈 포함은 상태·렌즈 따라 상이.
수동 노출과 초점의 기초를 배우기에 이상적인 필름카메라입니다. K 마운트 렌즈의 높은 호환성과 풍부한 수리 정보로 관리가 용이합니다. 표준 50mm f/1.8 단렌즈 하나면 거리, 인물, 일상 촬영이 모두 가능합니다. 흑백 필름(ISO400)으로 노출 실험을 자주 하면 노출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기계식 카메라이므로 구매 전 필수 확인 사항으로는 노출계 작동 여부, 셔터 상태, 셔터막 손상, 미러박스 오일 흘림, 셔터 속도 전 구간 정상 작동 여부를 체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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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entax MX

  • 종류: 35mm SLR (수동 촬영만 가능, 소형 바디)
  • 제품 스펙(요약): 35mm, K-마운트, 셔터 B ~ 1/1000s, 기계식 미러·셔터, 견고한 금속 바디.
  • 중고 시세: 바디 단품 10만 ~ 26만 원대(렌즈 포함 시 상승).
K1000보다 작고 가볍습니다. 완전 수동 조작으로 노출과 구도를 익히기에 좋습니다. 저렴한 K-mount 렌즈가 다양해 활용도가 높습니다. 가벼운 바디로 스트리트 스냅에 적합합니다. 표준 또는 밝은 단렌즈를 사용해 얕은 심도를 활용해보세요.

구매 시 기계식 부품(셔터, 조리개, 필름 감김)을 반드시 점검하세요. 배터리를 넣어 뷰파인더 내 노출계가 작동하는지 확인하세요.

3. Canon EOS 5

  • 종류: 35mm SLR (AF/전자식 SLR, 중급자 친화)
  • 제품 스펙(요약): 35mm, EF 마운트(전자식), 다양한 자동·수동 모드, 내장 AF, 전자식 미터링.
  • 중고 시세 : 바디 단품 약 10만 ~ 25만 원대 (상태·렌즈 포함 여부에 따라 상이).
자동화(셔터/조리개/프로그램)와 수동 모드를 모두 갖춘 EOS의 초기 모델입니다. 초보자가 중급으로 전환하기 좋으며, 캐논의 EOS EF 마운트를 사용해 현재의 EF 렌즈와도 호환됩니다.
필름카메라 입문자도 자동 모드로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합니다. 필요시 조리개 우선이나 수동 모드로 전환하면 노출과 심도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표준 줌 렌즈(28–70mm 또는 35–80mm)로 시작한 후 단렌즈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가격을 고려한 선택).

전자부와 AF 작동을 반드시 확인하세요(배터리 필수). 전자식 카메라는 오래 방치하면 접점 부식이나 전기 계통 고장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캐논 EOS 5 중급자용 필름카메라
캐논 EOS 5는 자동과 수동 모드를 모두 갖춘 EOS의 초기 모델이라 할수 있습니다.


4. Nikon FM-10

  • 종류: 35mm SLR (기본형 전자식/기계식 혼합 모델)
  • 제품 스펙(요약): 35mm, Nikon F-마운트, 셔터 B ~ 1/2000s(모델에 따라), 수동/프로그램 모드 혼합, 배터리 의존 측광.
  • 중고 시세: 10만 ~ 30만 원대(렌즈·악세서리 포함 시 변화).
기계적 조작감과 기본 자동 기능(셔터·노출)이 조화를 이루어 초보자가 사진을 배우기에 적합합니다. Nikon F 마운트를 사용해 렌즈 호환 폭이 넓습니다(단, AF는 바디 지원 여부에 따라 제한됩니다).
플라스틱 바디로 가벼워 여행이나 일상 스냅에 적합합니다. 표준 줌 또는 50mm 단렌즈로 시작해 인물과 풍경을 번갈아 연습해 보세요.
중고 제품 구매 시에는 전자부와 측광계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렌즈가 깨끗한지 점검하세요.

5. Olympus Trip 35

  • 종류: 35mm 콤팩트(자동 노출 똑딱이)
  • 제품 스펙(요약): 40mm f/2.8 고정렌즈, 자동노출(셀레늄 측광), 수동 설정 거의 불필요, 배터리 불필요(구조상).
  • 중고 시세: 10만 ~ 15만 원대에서 흔히 거래됩니다. (상태에 따라 더 높음)
필름카메라 조작과 촬영이 부담 없이 가능합니다(태양광식/셀레늄 측광).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뛰어나며, 입문자가 감성적으로 사진을 찍기에 매우 좋은 카메라입니다. 여행 사진과 스트리트 스냅에 적합하며, 컬러 네거티브 필름(예: Portra)으로 촬영하면 필름 특유의 색감이 잘 표현됩니다. 

구매 시 셀레늄 노출계 상태를 확인하고, 렌즈 내 곰팡이나 스크래치 유무를 점검하세요. 장시간 사용하지 않은 모델은 조리개 블레이드 고착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간단히 수리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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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Olympus μ [mju:] (Stylus Epic 계열)

  • 종류: 35mm 콤팩트(고성능 똑딱이)
  • 제품 스펙(요약): 35mm 단렌즈(대개 f/2.8), 자동 초점·자동 노출, 내장 플래시, 소형 바디.
  • 중고 시세: 상태·버전에 따라 10만 ~ 35만 원대(줌 모델은 더 비쌀 수 있음).
포켓형에 고성능 렌즈(예: 35mm f/2.8)를 갖춘 콤팩트 카메라로, 초보자가 간편하게 휴대하며 고화질 스냅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항상 주머니에 넣어 다니며 일상 스냅과 스트리트 촬영 시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SNS용 콘텐츠 제작에 적합합니다. 전자식이므로 배터리, 셔터, AF 등의 작동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오래된 제품의 경우 AF와 셔터가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7. Pentax Espio (Espio / IQZoom 계열)

  • 종류: 35mm 콤팩트(자동 AF 똑딱이, 줌 모델 포함)
  • 제품 스펙(요약): 35mm 고정 또는 38–140mm급 줌(모델 따라), AF·자동노출·내장플래시, 전자식 컨트롤.
  • 중고 시세: 7만 ~ 17만 원대(모델·기능 따라).
초보자가 빠르게 결과물을 얻기 좋은 자동 필름카메라, 일명 똑딱이입니다. 줌 모델은 화각 조절로 활용도가 높으며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여행, 인물, 풍경을 한 기기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필름은 ISO 200~400을 주로 사용하면 실내외 균형이 잘 나옵니다.
구매 전 AF/모터, 셔터, 전자부 점검, 줌 구동부 문제(느려짐/걸림) 등을 확인하세요.

8. Olympus Pen EE-2

  • 종류: 하프 프레임(half-frame) 35mm 콤팩트
  • 제품 스펙(요약): 하프프레임(24x18mm), 고정렌즈, 자동노출·단순 조작.
  • 중고 시세: 약 8.5만 ~ 16만 원대(상태·케이스 포함에 따라 변동).
필름 한 롤(36컷 기준)로 72컷을 찍을 수 있어 경제적인 카메라입니다. 작은 프레임이 주는 독특한 구도와 하프 포맷 특유의 빈티지 느낌이 매력적입니다. 연속성 작업에 유리해 시퀀스 촬영이나 스토리텔링에 적합하며, 소품, 정물, 콜라주용 사진 제작에도 좋습니다. 필름 비용을 아끼며 연습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중고 구매 시 특별히 체크할 사항은 많지 않습니다. 렌즈를 손바닥으로 막고 셔터를 누를 때 뷰파인더로 빨간 혀가 올라오면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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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Holga 135

  • 종류: 35mm 토이/로모 스타일(플라스틱 렌즈 콤팩트)
  • 제품 스펙(요약): 35mm 플라스틱 렌즈, 단순 셔터·조리개, 제한된 초점거리.
  • 중고 시세: 약 2만 ~ 8만 원대(신품 리스팅도 있음, 세트 상품 기준 8만 전후).

비네팅, 블러, 왜곡 등을 의도적으로 활용해 독특한 감성 사진을 만들기에 적합합니다. 가격이 저렴해 부담 없이 실험적인 촬영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중복 노출과 장노출, 의도적인 빛샘을 활용하면 아트워크 제작, 소품 촬영, 개성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유용합니다.
빛샘(light leak)이 자주 발생하지만 테이프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플라스틱 바디 특성상 내구성은 약한 편입니다.

10. Canon Autoboy (AF35M 계열 / 프리마 계열)

  • 종류: 35mm 콤팩트(오토포커스 똑딱이, 제품군명 Autoboy/Prima)
  • 제품 스펙(요약): AF, 자동노출, 내장플래시, 일부 모델은 줌(38–105 등).
  • 중고 시세: 모델·상태별로 8만 ~ 18만 원대 (특정 모델은 더 높음).

자동 초점과 자동 노출 기능으로 수동 촬영에 부담을 느끼는 입문자에게 적합합니다. 줌, 단렌즈, 텔레 등 다양한 버전이 있어 용도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파티, 여행, 가족사진 등 '바로 찍는' 촬영에 탁월하며, 필름 ISO를 상황에 맞춰 조절하면 실내와 야외 모두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구매 시 AF 작동, 배터리, 전원 접점을 확인하고, 오래된 플라스틱 기어와 필름 감기 모터를 점검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10만원대 입문용 필름카메라를 정리해봤습니다.

완전 수동으로 배우고 싶다면 Pentax K1000이나 MX를 추천합니다.
카메라를 조금 만져봤고 저렴하게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면 Nikon FM-10이나 Canon EOS 5를,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일상을 찍고 싶다면 Olympus Trip 35, 뮤(μ), Canon Autoboy를, 독특한 표현을 원한다면 Holga 135나 Pen EE-2(하프프레임)가 좋습니다.

완전 수동 SLR 렌즈교환식 필름카메라 추천
펜탁스 MX 필름카메라는 가벼운 바디로 스트리트 스냅에 적합합니다. 


중고 필름카메라 구매 및 활용 전 실전 체크리스트

중고 또는 클래식 카메라를 구매하기 전에는 작동 상태와 유지보수 가능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먼저, 셔터가 모든 속도에서 정확하게 작동하는지 확인하세요. 다음으로 렌즈 상태를 점검합니다. 렌즈 내부에 곰팡이가 없는지, 앞뒤면에 스크래치가 없는지, 과도한 세척으로 코팅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빛을 비춰 확인하세요. 곰팡이는 이미지 품질을 크게 떨어뜨리므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미러와 뷰파인더 내부에 먼지나 스크래치가 없는지 확인하세요. 거리계(RF) 카메라라면 거리계 정렬이 정확한지 점검합니다. 전자식 카메라의 경우, 배터리를 넣었을 때 전원이 들어오는지, 측광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세요.

마지막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 팁을 쉽게 얻을 수 있는지, 고장 시 국내 수리점에서 수리가 가능한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문자에게 필름카메라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쉽게 찍고 감성 만끽" 또는 "조작하고 배우며 실력 키우기"

위에서 소개한 필름카메라 모델들은 이 두 가지 길을 모두 열어줍니다. 예산은 10만원 전후로 시작할 수 있고, 중고 시장과 수리 정보도 비교적 풍부해 부담이 적습니다. 카메라를 선택할 때는 가격만 보지 말고 렌즈 포함 여부, 상태(셔터·렌즈·미터), 수리 가능성, 부품 접근성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카메라를 꺼내서 찍는 습관입니다. 한 대 마련했으면 자주 필름을 넣고 밖으로 나가 보세요. 결국 사진은 도구보다 '찍는 습관'이 더 큰 차이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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