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후지필름, 코니카, 씨네스틸 영화필름 등의 특징과 사진 촬영 환경
필름카메라로 만들어지는 이미지의 분위기와 색감은 카메라 본체보다 필름 선택이 더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포착된 이미지는 필름 고유의 색상 특성과 입자 구조에 의해 최종 사진으로 구현됩니다. 그러나 초보자들은 필름을 선택할 때 브랜드별 특성과 적합한 촬영 조건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코닥, 후지, 로모그래피, 코니카, 일포드, 씨네스틸, 마이하트와 같은 주요 필름 브랜드의 제품별 특징, 색상 프로필 및 최적의 촬영 환경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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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마다 고유한 취향과 감성이 다르듯이 필름도 브랜드별로 고유한 색상과 느낌을 있습니다. |
1. 코닥필름(Kodak)
가장 대표적인 피름브랜드로 코닥 펜세이버 등 일회용 필름카메라로도 유명하며 따뜻하고 부드러운 웜톤의 색감이 특징입니다. 특히 노란색과 붉은색 계열의 발색이 뛰어나 인물 사진이나 일몰, 포근한 일상 풍경을 담기에 좋습니다.
1-1). 코닥 골드 200 (Gold 200)
코닥 필름 중에서도 가장 자연스럽고 온화한 색감을 보여줍니다. 빛이 좋은 날 야외에서 촬영했을 때 따뜻하고 풍부한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공원 산책, 주말 오후의 동네 풍경, 햇살이 가득한 실내, 인물 사진 등 일상적이고 편안한 순간을 담기에 좋습니다.
1-2). 코닥 컬러플러스 200 (ColorPlus 200)
필름 카메라 입문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필름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쨍하고 선명한 색감을 보여주며, 코닥 특유의 따뜻하고 풍부한 발색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넓은 노출 관용도를 가지고 있어 초보자도 쉽게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맑은 날 야외 스냅, 여행 기록, 햇살이 가득한 풍경 등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담기에 좋습니다.
1-3). 코닥 울트라맥스 400 (Ultramax 400)
골드 200에 비해 채도가 조금 더 높고, 푸른색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도가 400으로 높아 실내나 해 질 녘 등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비교적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야외 인물, 도시 풍경, 야경, 빛이 적은 실내 공간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1-4). 코닥 포트라 400 (Portra 400)
"인물 전용 필름"으로 불릴 만큼 인물 사진에 탁월합니다. 부드러운 톤과 낮은 콘트라스트 덕분에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섬세한 계조를 담아냅니다. 인물 사진, 웨딩 촬영, 포트레이트. 감도 관용도가 넓어 다양한 빛 조건에서 안정적인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2. 후지필름(Fujifilm)
코닥과는 반대로 청량하고 차가운 쿨톤의 색감이 특징입니다. 녹색과 파란색 계열의 발색이 뛰어나 맑은 날의 풍경 사진에 특히 강점을 보입니다. 후지필름 매니아가 있을 정도로 카메라 렌즈와 잘 매칭이 된다면 청량감 넘치는 인상적인 사진을 만들수 있습니다.
2-1). 후지필름 C200 (Fujicolor C200)
후지필름의 대표적인 보급형 필름으로, 과장되지 않은 중성적인 색감과 뛰어난 피부 톤 표현력을 가졌습니다. 넓은 관용도를 가지고 있어 노출에 실패해도 어느 정도 안정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입문자에게 적합합니다. 인물 사진, 일상 스냅, 여행 기록 등 다양한 환경에서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습니다.
2-2). 후지 수페리아 400 (Superia 400)
푸른색이 강조되는 후지 특유의 색감을 잘 느낄 수 있는 필름입니다. 선명한 색 표현력과 부드러운 피부 톤을 동시에 구현하며, 감도 400으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맑은 하늘과 바다, 녹음이 우거진 풍경, 건축물 등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의 사진을 담기에 좋습니다.
2-3). 후지 벨비아 50 (Velvia 50)
슬라이드 필름의 대표주자로, 현존하는 필름 중 가장 높은 채도와 선명함을 자랑합니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강렬하고 화려한 색감을 표현해줍니다. 해 질 녘의 강렬한 노을, 꽃밭, 단풍 등 풍부한 색감을 극대화하고 싶은 풍경 사진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3. 씨네스틸(Cinestill)
영화 촬영용 필름을 사진용으로 재가공한 브랜드입니다. 독특한 색감과 빛 번짐(halation) 효과가 특징으로, 특히 네온사인이나 조명 등 강렬한 광원이 있는 곳에서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필름종류에 따라서는 현상소에 미리 필름종류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3-1). 씨네스틸 800T (Cinestill 800T)
텅스텐 광원에 최적화된 필름으로, 일반적인 주광에서 푸른빛이 도는 색감을 냅니다. 네온사인이나 가로등과 같은 인공 조명 아래서 빛 주변에 붉은색 번짐(halation) 효과가 나타나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야간 도시 풍경, 네온사인이 가득한 거리, 조명이 강한 실내 등 야간촬영시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3-2).씨네스틸 400D (Cinestill 400D)
주광(Daylight) 필름으로, 800T와 달리 낮에 일반적인 환경에서 촬영하기에 적합합니다. 씨네스틸 특유의 빛 번짐 효과를 여전히 가지고 있지만, 800T에 비해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색감을 표현합니다. 낮 시간의 도시 풍경, 야외 인물, 봄꽃 피크닉 등 밝은 환경에서 차별화된 느낌을 만들어 줍니다.
4. 로모그래피(Lomography)
필름의 예측 불가능한 매력을 극대화한 브랜드입니다. 완구형 소형카메라에서부터 즉석카메라, 110mm카메라, 중형필름카메라 등 독특하고 실험적인 카메라와 필름을 주로 생상하며, 촬영환경에 따라서 빛과 색감 변화를 통해 특별한 분위기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4-1).로모크롬 퍼플 (LomoChrome Purple)
녹색을 보라색으로 바꿔주는 독특한 색상 변환 필름입니다. 빛의 양에 따라 다양한 색조로 변하며,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숲이나 공원 등 녹색이 많은 풍경, 쨍한 햇살 아래 건물이나 소품을 찍어 예상치 못한 결과물을 얻고 싶을 때 사용해보세요
4-2).로모크롬 터콰이즈 (LomoChrome Turquoise)
파란색은 황금색으로, 녹색은 에메랄드색으로 바뀌는 등 독특한 색상 스펙트럼을 보여줍니다. 초현실적인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해 질 녘 바닷가, 맑은 하늘, 평범한 도시 풍경을 특별한 색감으로 담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그외에도 로모의 필름과 카메라 종류는 너무 많으며, 예측이 불가능하다라는 것 외에 특징을 정의하기가 어렵네요! 직접 로모그라피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5. 일포드(Ilford)
흑백 필름의 명가로, 깊이 있는 명암과 뛰어난 계조 표현력이 특징입니다. 클래식하고 차분한 흑백 사진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추천됩니다. 다만 필름종류에 현상소에 작업의뢰시에는 필름종류를 미리 알려주어야 합니다.
5-1). HP5 Plus 400
부드러운 입자감과 넓은 관용도를 가진 범용 흑백 필름입니다. 강한 대비보다는 계조 표현에 강해 차분하고 정적인 느낌의 사진을 만들어냅니다. 인물 사진, 정적인 풍경, 스트리트 포토그래피, 다큐멘터리 사진등에 널리 사용됩니다.
5-2). 델타 3200 (Delta 3200)
초고감도 흑백 필름으로, 빛이 거의 없는 야간이나 실내에서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거친 입자감이 특징이며, 강한 명암 대비를 통해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야간 스냅, 콘서트장, 어두운 실내에서 강렬한 분위기의 사진을 찍고 싶을 때 선택해보세요!
5-3). XP2 Super 400
일반 흑백 필름과 달리 컬러 필름 현상(C-41)이 가능한 특별한 흑백 필름입니다. 일반 사진관에서 쉽게 현상할 수 있어 흑백 필름 입문자들에게 추천됩니다. 흑백 사진을 찍고 싶지만 현상 과정이 부담스러운 경우, 다양한 주제에 무난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6. 마이하트(MyHeart)
합리적인 가격대의 감성 필름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SNS용 사진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카메라와 렌즈에 따라 결과물에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물이 빠진 듯한 빈티지하면서도 따뜻한 색감을 보여줍니다. 아마추어에게도 친근한 톤으로, 일상 스냅, 카페 인테리어, 소규모 여행 촬영에 가성비가 좋습니다.
MyHeart 400(12-18장), MyHeart 250(36장), MyHeart 500(36장) 등이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구매시 필름 컷수를 확인하세요
7. 코니카(Konica) 필름
코닥은 부드러운 색감과 약간의 옐로우 톤이 인상적이지만, 채도가 조금 높아 보입니다. 빈티지 패션, 오래된 골목길, 아날로그 인물 촬영에 적합합니다. Konica Centuria 100/200, VX 400 등이 있으나 현재는 신품 생산이 중단되어 주로 유통 재고나 냉동 보관 필름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유의 색감으로 여전히 많은 필름 카메라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필름카메라 촬영에서는 카메라 모델보다 렌즈와 필름 선택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각 필름은 고유한 특성이 있습니다. 코닥은 따뜻한 인물, 후지는 청량한 풍경, 로모는 실험적인 색감, 코니카는 빈티지 무드, 일포드는 클래식 흑백, 씨네스틸은 영화 같은 장면, 마이하트는 일상적 감성사진에 강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필름 특성을 이해하고 촬영 목적과 분위기에 맞게 선택한다면, 필름카메라의 매력을 한층 깊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