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필름카메라, 6X6 포맷의 젠자 브로니카 S2

젠자 브로니카는 1958년 창립자 젠자 요시노(Zenzaburo Yoshino)가 설립한 일본의 중형 필름카메라 브랜드입니다. "일본의 핫셀블라드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시작해, 정밀한 금속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교환식 렌즈와 백 시스템을 갖춘 중형 SLR 카메라를 개발했습니다. 뛰어난 기계 완성도와 금속 질감, 묵직한 셔터 감각으로 많은 사진가들의 사랑을 받으며 일본 내 고급 프로페셔널 카메라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1960년대 중반 출시된 대표작 S2는 기계식 중형카메라의 전성기를 이끈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중형필름카메라 젠자브로니카 S2
젠자 브로니카 S2은 1965년 발매된 완전 기계식 중형 필름카메라입니다.


중형 필름카메라, 6X6 포맷의 젠자 브로니카 S2

젠자 브로니카 S2는 6x6 포맷의 SLR(일안 반사식) 카메라로, 견고한 금속 바디와 뛰어난 모듈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바디, 필름백, 파인더, 렌즈가 모두 모듈식으로 교환 가능해 촬영 상황에 맞게 구성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구조였습니다.
  • 형식 : 6x6 중형 필름 SLR 카메라 (120/220 필름 사용 가능)
  • 셔터 방식 : 렌즈 내장 리프셔터가 아닌, 바디 내장 포컬 플레인 셔터
  • 셔터 속도: 1초 ~ 1/1000초, B 모드 지원
  • 렌즈 마운트 : 니코르(Nikkor) 브로니카 전용 마운트
  • 파인더 : 탈착식 웨이스트레벨 파인더 / 프리즘 파인더 선택 가능
  • 필름백 :교환식 필름백 (촬영 도중 필름 교체 가능)
  • 노출계 : 내장 노출계 없음 (외부 노출계 사용 필요)
  • 무게 : 약 1.6kg (렌즈 포함 시 2kg 내외)
  • 생산 시기 : 1965년~1969년대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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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니카 S2는 전자식 부품이 없는 순수 기계식 카메라입니다. 기본적인 관리만 잘하면 오랜 세월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밀한 금속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정기적인 점검과 주의 깊은 취급이 필요합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셔터막과 기어가 굳을 수 있습니다. 월 1~2회 정도 필름 없이 셔터를 작동시켜 내부 윤활 상태를 유지하세요. 미러와 포컬플레인 셔터막은 매우 민감하므로 절대 손대지 마세요.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해 보관하고, 실리카겔을 함께 넣어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젠자 브로니카 S2 사용 방법 요약

젠자 브로니카 S2는 일반 중형 필름카메라의 사용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셔터음이 웅장하면서 셔터막이 천으로 되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1) 필름 장전
필름백의 뒤쪽 커버를 열고 120 필름을 좌측 스풀에 장착합니다.
필름의 리더(선두 부분)를 오른쪽 빈 스풀에 감습니다.
필름을 몇 바퀴 감은 후 ‘START’ 표시가 필름백의 기준선과 일치하도록 맞춥니다.
백 커버를 닫고 와인더를 돌리면 자동으로 첫 번째 프레임이 셋팅됩니다.

(2) 셔터 조작
셔터 속도 다이얼을 원하는 값으로 맞추고, 조리개는 렌즈 전면부 링으로 조절합니다.
셔터는 바디의 큰 크랭크 레버를 감아 장전 후, 셔터 버튼으로 촬영합니다.
완전 기계식 구조라 배터리가 없어도 모든 동작이 가능합니다.

(3) 초점 맞추기
웨이스트레벨 파인더를 열고, 상단의 루페(돋보기)를 이용해 초점을 맞춥니다.
미러 반사 구조를 사용하므로, 좌우가 반전된 상으로 보입니다.

(4) 필름 교환
촬영 도중이라도 필름백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백을 교체하면 흑백/컬러 필름을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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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자 브로니카 S2의 매력

젠자 브로니카 S2 이후 S2A, Bronica EC, Bronica EC‑TL 등의 모델로 이어지면서 전자셔터와 TTL 노출계 등이 도입됩니다.  S2가 기계식 카메라의 마지막 세대가 됩니다.

1). 완전 기계식의 신뢰감

S2는 전자회로나 배터리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순수한 기계식 셔터와 톱니바퀴 구조로만 작동하며, 정비만 잘 되어 있다면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완벽히 촬영이 가능합니다. 기계식 셔터의 "찰칵" 소리는 메탈의 감성을 그대로 전해주며,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촉각적 만족감을 줍니다.

2). 모듈형 시스템의 유연함

렌즈, 파인더, 필름백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다양한 구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웨이스트레벨 파인더를 장착하면 클래식한 촬영 감성을 느낄 수 있고, 프리즘 파인더를 사용하면 인물사진 등 수평 구도가 필요한 촬영에 유리합니다.

3). 니코르 렌즈의 뛰어난 화질

S2는 니콘에서 공급받은 Nikkor-P 75mm f/2.8 렌즈가 대표적입니다.
이 렌즈는 높은 해상도와 아름다운 콘트라스트, 부드러운 배경 흐림(보케)으로 유명하며, 6x6 포맷의 대형 필름과 만나 깊이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4). 빈티지한 디자인과 존재감

브로니카 S2는 크고 묵직한 메탈 바디로, 촬영 도구라기보다 하나의 예술품처럼 느껴집니다.
필름을 감을 때의 묵직한 손맛과 금속 셔터음은, 현대의 미러리스 카메라로는 대체할 수 없는 감성입니다.


젠자 브로니카 S2는 완전한 기계식 중형 필름 카메라입니다. 자동 노출도, 오토포커스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은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카메라를 직접 조작하는 그 과정 속에서 사진의 깊이와 '찍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것이 바로 S2의 진정한 매력입니다.
기계식의 감성, 니코르 렌즈의 선명함, 그리고 6x6 정방형 프레임의 균형미. 이 세 가지 요소가 젠자 브로니카 S2를 특별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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