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를 위한 카메라에 필름 넣는법

필름 카메라를 처음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현상을 하고 놀랐던 경험이 있을듯합니다. 며칠에 걸쳐서 열심히 찍었던 사진이 나오지 않았거나, 필름이 검게 나왔던 경험이 1-2번은 있었을듯합니다. 필름 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와 달리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를 정확하게 거쳐야만 제대로 된 사진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그 첫 시작은 필름을 넣는 것에서부터 시작을 합니다. 정확하게 필름을 넣고 제대로 필름이 이송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서 정리합니다. 


올림푸스필름카메라


필름의 기본 이해

필름을 구입해서 개봉을 하면 이렇게 원기둥 모양의 깡통에 얇은 플라스틱 필름이 말려있습니다.
구입한 필름에는 약품 처리(유제)가 되어 있어서 빛에 노출이 되면 사진이 나오지 않기에 주의해서 다루어야 합니다.

35mm필름
필름매거진은 빛이 들어가지 않게 설계되어 있어, 내부에 있는 필름은 빛으로부터 안전합니다.

원기둥 모양의 깡통을 필름 매거진이라고 하고, 밖으로 나온 갈색 부분의 얇은 플라스틱이 실제 사진이 기록되는 필름입니다. 36장짜리 필름이라면 그 길이가 24장에 비해서 더 길게 만들어집니다.
사진 1장이 기록되는 사이즈는 약 36X24mm 정도로, 필름표면에는 유제와 코팅액이 발라져 있기게 빛에 노출이 되면 사진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매거진 밖으로 나와 있는 약 6-8Cm 정도는 이미 빛에 노출이 된 상태이기에 사진이 기록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매거진 속에 말려있는 필름이 최대한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서 카메라에 필름을 넣어야 합니다. 매거진 속은 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기에 매거진 속에 말려있는 필름은 빛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햇볕이 쨍쨍한 야외에서 필름을 넣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카메라에 필름 넣기

우선 사용전에 본인의 카메라에 대한 기본적인 메뉴얼을 정독 하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각 부의 명칭이 무엇이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를 알고 있는게 좋습니다.

먼저 카메라의 필름실을 열어줍니다.

필름실열기


대부분 SLR 카메라는 리와인더 레버를 위로 당기면 필름실이 열립니다(1번)
필름실의 좌측(2번)에 필름 매거진을 넣고 리와인더 레버를 밀어 넣습니다(1번) 
필름을 살살 빼내어서 우측의 스풀에 있는 홀에 필름의 끝부분을 깊숙이 끼워줍니다.(3번)

카메라 상단에 와인딩레버를 1회 돌려주면 스풀이 회전하면서 필름을 감아주게 됩니다.
이때 스풀 좌측에 있는 위아래의 기어에 필름의 양쪽 홈이 걸리도록 눌러주면서 와인딩 레버를 돌려주어야 합니다(4번)

이후 셔터를 1회 누르고 와인딩을 한 번 더해주면 필름이 완전히 스풀에 감기게 됩니다.


필름감기
필름은 잘 넣기 보다 정확하게 넣어야만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를 참고해서 필름을 넣어보세요!
중요한건 카메라 내부의 톱니바퀴의 기어에 필름의 양쪽 홈이 걸려야 합니다.
그래야만 필름이 정상적으로 이송이 가능하게 됩니다.



필름카메라촬영


2회 정도 와인딩을 한 후에는 매거진속의 필름이 탱탱하게 되도록 해주는게 좋습니다.
1번 부분을 오른손 엄지로 살짝 누른 상태에서 카메라 상단의 리와인더 레버를(2번) 우측으로 살살 돌려주면 필름이 탱탱하게 됩니다.

이후 필름실의 덮개를 덮으면 됩니다. 


필카


필름실의 덮개를 닫고 셔터를 1회 누릅니다. 셔터가 눌러지지 않으면 와인딩부터 해주어야 합니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건 필름 와인더레버를(1번) 돌리면 리와인더 레버(2번)가 좌측으로 함께 회전해야 합니다. (리와인더 레버는 사진 촬영후 되감아 줄때는 우측으로 돌립니다.)
리와인더 레버가 좌측으로 함께 회전해야만 필름 매거진속에 있는 필름이 우측의 스풀로 정상적으로 이송이 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촬영중에도 꼭 이 부분을  수시로 확인해주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필름실 덮개를 닫고 와인딩은 2번 정도 해주면 됩니다.
이후부터 정상적으로 사진을 찍으면 되고, 필름 카운터창의 숫자가 1이나 S가 아니더라도 와인딩 2회 회전후에 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누구나 처음 필름을 넣을 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게 됩니다. 아마도 필름이 빛에 노출되면 버려야 한다는 다소 오해의 소지가 많은 정보도 영향을 주었을듯 합니다.
사용하지 못하거나 버려진 필름을 구해서 2-3회 정도 연습을 해보면 이후 쉽게 넣을 수가 있습니다. 중요한건 자신이 갖고 있는 카메라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 합니다, 메뉴얼을 구해서 버튼 명칭과 기본적인 카메라와 노출계 사용법 정도는 반드시 이해를 하고 촬영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필름카메라 입문자들을 위해서 필름을 정확하게 넣는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와 달리 필름카메라는 촬영자의 세팅과 기본 지식에 비례해서 사진 결과물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촬영자의 작은 실수에도 사진이 엉망이 되어 버립니다. 그렇기에 기본적인 필름이론과 카메라 사용법 그리고 사진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충분히 즐거운 필름 카메라 생활이 될듯 합니다.

위 내용과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이나 이메일로 문의를 주면 성실하게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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