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로이드 필름 구매 가이드! SX-70, 600, i-Type 차이와 카메라별 호환 필름 정리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중고로 구입하다 보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가 “이 카메라에 어떤 필름을 넣어야 할까?”입니다. 겉보기에는 비슷한 정사각형 사진을 만들어내지만 폴라로이드 필름은 시대와 카메라에 따라 롤필름, 팩필름, 일체형 필름, 4×5·8×10 대형 필름 등 상당히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왔습니다.
현재 폴라로이드가 공식적으로 생산하는 필름은 Go, i-Type, 600, SX-70, 8×10의 5가지 계열입니다. 대표적인 폴라로이드 필름과 현재 구매가 가능한 필름의 종류와 필름 종류별 사용이 가능한 카메라 모델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 |
| 현재 구매 가능한 폴라로이드 필름으로는 SX-70 Go, i-Type, 600, 8×10 등 5종류입니다. |
1. 폴라로이드 필름은 크게 4가지 방식
먼저 역사상 폴라로이드 필름의 전체적인 구조부터 이해하면 쉽습니다.| 방식 | 대표필름 | 대표 카메라 | 현재 생산 |
| 롤 필름 | Type 20·30·40 | Land Camera 95, 80, 110 등 | X |
| 팩필름/박리형 | Type 80·100·550, FP-100C | Land Camera 100~400계열 등 | X |
| 일체형 Integral | SX-70, 600, i-Type, Go | SX-70·600·Now·Go 등 | O |
| 대형 Sheet/Integral | 4×5, 8×10 | 대형 카메라·필름백 | 8×10 O |
2. 대표적인 폴라로이드 필름의 종류
1). Type 40 계열
1948년 최초의 상용 즉석카메라 Polaroid Land Camera Model 95와 함께 등장한 것이 Type 40 계열 롤필름입니다.Type 40 필름은 두 개의 롤을 카메라 내부에 넣어 촬영하고, 촬영 후 필름을 당겨 현상액이 필름에 퍼지도록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Type 40 계열은 약 3¼ × 4¼인치(약 83×108mm) 크기의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Type 47은 유명합니다. 무려 ISO 3000의 초고감도 흑백 필름이었으며, 야외 촬영에서는 필터를 사용해 감도를 낮춰야 할 정도였습니다.
초기 롤필름은 현재의 600필름처럼 필름팩 하나를 넣고 버튼만 누르는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촬영후 필름을 일정 길이로 당기는 과정에서 현상액이 필름에 퍼지면서 일정시간이 지나면 인화지와 네거티브가 분리되는 특이하면서 재미있는 방식으로 사진을 만들어졌습니다.
2). Type 20·30 계열
초기 대형 Land Camera를 조금 더 작게 만들면서 등장한 것이 Type 30과 Type 20 계열입니다.특히 Polaroid Highlander Model 80/80A/80B와 Swinger 같은 카메라가 이 계열의 대표적인 사용 기종입니다. Type 30은 1954년 등장해 1979년까지, Type 20은 1965년 등장해 1979년까지 생산된 것으로 정리됩니다.
현재는 모두 생산이 종료됐기 때문에 필름을 구해 실제 촬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3). 팩필름의 등장
롤필름 다음으로 폴라로이드의 역사에서 중요한 변화가 바로 팩필름입니다.여기서부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폴라로이드 사진”에 훨씬 가까워집니다. 대표적인 것이 Type 80·100·550 계열입니다.
중형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관심을 가졌던 Fuji FP-100C도 바로 이 팩필름 계열입니다.
팩필름의 촬영 방식
팩필름은 사진을 촬영한 뒤 필름을 카메라 밖으로 잡아당깁니다. 그러면 내부의 롤러가 현상액을 필름 전체에 고르게 퍼뜨리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진과 네거티브를 손으로 잡아당겨 분리(peel apart)합니다. 그래서 영어로는 Peel-apart film이라고 부릅니다.
4). Polaroid Type 55 ― 특별했던 필름
팩 필름 가운데 가장 유명한 필름 중 하나가 Type 55입니다. 일반적인 즉석사진은 사진 한 장만 얻지만 Type 55는 촬영 후① 즉석 인화사진 + ② 필름 네거티브
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4×5인치 대형 카메라에 Polaroid 545 필름 홀더를 장착해 사용했으며, 전문 사진가 및 예술가에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Type 55는 폴라로이드가 단순한 즉석카메라 회사가 아니라 전문 사진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필름입니다.
5). Fuji FP-100C ― 전설적인 팩필름
FP-100C는 2003년부터 생산됐으며 2016년 Fujifilm이 팩필름 생산을 종료하면서 단종됐습니다. 필름감도 100, 약 85×108mm 이미지를 만들었으며, 즉석 박리형태(10장)로 사용을 합니다.당시에는 Polaroid Land Camera, Mamiya RB67/RZ67 , Hasselblad, 4×5 대형 카메라 등에 즉석필름 백을 장착해 테스트 촬영용으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6). SX-70 필름 ― 폴라로이드의 혁명
1972년 등장한 SX-70은 폴라로이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입니다.배터리가 필름내에 내장되어 있으며, 필름전체 크기는 107×88mm, 이미지 크기는 79×77mm, 필름감도는 160입니다.
기존 팩필름처럼 사진을 꺼내서 벗기는 방식이 아니라 사진이 카메라 밖으로 자동 배출되고 내부에서 현상되는 일체형 필름을 사용했습니다.
현재 생산되는 컬러 SX-70 필름은 ASA 160이며 8장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SX-70 필름은 600필름보다 감도가 낮기 때문에 밝은 야외에서 촬영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SX-70에서 600 필름을 사용할 수 있을까?
SX-70 카메라에 600 필름을 사용할 수 있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SX-70은 ASA 160 필름을 기준으로 설계됐는데 ASA 640인 600 필름을 그대로 사용하면 노출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ND 필터(Neutral Density Filter)를 사용해 빛을 줄이는 방법으로 촬영을 해야 합니다.
7). Polaroid 600 필름 ― 가장 대중적인 폴라로이드 필름
폴라로이드 역사상 가장 대중적인 것이 바로 600 필름입니다. 1980년대 이후 수많은 폴라로이드 카메라에 사용됐습니다.대표적인 카메라는 Sun 660, Sun 635, Impulse, Impulse AF, OneStep, SLR 680, SLR 690, 그외 600 시리즈 카메라에 사용이 가능합니다.흑백과 컬러로 8장 1팩 구성으로 필름 크기는 107×88mm, 이미지 크기는 79×77mm, 필름감도는 640입니다. 현재 판매되는 B&W 600 필름은 ASA 640, 8장 구성이고 필름팩 자체에 배터리가 들어 있어 빈티지 600 카메라에 전원을 공급합니다.
현대 폴라로이드 카메라에서 가장 중요한 필름이 i-Type입니다. 형태와 사진 크기는 600필름과 사실상 같은 계열이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i-Type = 배터리 없는 필름
현대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카메라 자체에 충전식 배터리가 들어 있기 때문에 필름팩에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 600 카메라 → 600 필름
- 현대 충전식 카메라 → i-Type
필름크기는 107×88mm, 이미지 크기는 이미지 79×77mm, 필름감도는 640, 현상시간은 약 10-15분 입니다. 현재 컬러 i-Type은 Polaroid I-2, Flip, Now, Now+, OneStep 2, OneStep+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i-Type과 600의 결정적인 차이
- 600 카메라에 i-Type 필름을 넣으면 사진이 나오지 않습니다.
- 반대로 최신 충전식 카메라는 600 필름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9). Polaroid Go ― 가장 작은 필름
Polaroid Go는 기존 폴라로이드와 완전히 다른 소형 필름을 사용합니다.일반 i-Type 크기의 약 1/4 수준으로 작습니다. 전체 크기는 66.6×53.9mm, 이미지 크기는 47×46mm, 필름감도는 640에 현상시간은 약 10-15분 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Go 필름은 Polaroid Go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호환되지 않습니다.
10). 4×5 필름
폴라로이드는 전문가용 대형 포맷도 만들었습니다.대표적으로 Type 50 계열이 있으며, Type 51~, Type 79, Type 84, Type 85 등 다양한 흑백·컬러 필름이 존재했습니다.
대부분 4×5인치 대형 카메라 + Polaroid 필름 홀더를 사용했습니다. 현재 과거의 4×5 박리형 필름은 단종됐지만, 현대에는 8×10 즉석필름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3. 현재 구입할 수 있는 폴라로이드 필름
2026년 현재, Polaroid 즉석카메라 기준(공식)으로 현재 생산되는 필름 포맷은 Go, i-Type, 600, SX-70, 8×10입니다.| 필름 | 크기 | 감도 | 장수 | 사용가능한 카메라 |
| 600컬러 | 107×88mm | ASA 640 | 8장 | 600 시리즈, I-2, Now 등 |
| 600흑백 | 107×88mm | ASA 640 | 8장 | 600 시리즈, I-2, Now 등 |
| i-Type 컬러 | 107×88mm | ASA 640 | 8장 | Now, Now+, I-2, Flip 등 |
| i-Type 흑백 | 107×88mm | ASA 640 | 8장 | Now, Now+, I-2, Flip 등 |
| SX-70 컬러 | 107×88mm | ASA 160 | 8장 | SX-70 |
| SX-70 흑백 | 107×88mm | ASA 160 | 8장 | SX-70 |
| Go 컬러 | 66.6×53.9mm | ASA 640 | 16장 | Go |
| 8×10 컬러 | 대형 | ASA 640 | 10장 | 8×10 대형 카메라 |
| 8×10 흑백 | 대형 | ASA 640 | 10장 | 8×10 대형 카메라 |
4. 필름을 오래 보관하는 방법
폴라로이드 필름은 일반 필름보다 보관 상태에 민감합니다. 특히 현대 Polaroid 필름은 생산일로부터 1년 이내 사용을 권장합니다.기본적인 보관법은
냉장 보관 → 촬영 전 실온 복귀 → 개봉 후 가급적 빠르게 사용
입니다.
직사광선과 고온을 피하고, 냉장 보관했다면 촬영 1일 전쯤에 꺼내어서 충분히 실온으로 되돌린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폴라로이드 필름은 “600 필름 하나”로 설명할 수 있는 세계가 아닙니다.
폴라로이드 초창기에는 롤필름을 사용했고, 이후 Type 80·100 같은 박리형 팩필름으로 발전했으며, 1972년 SX-70을 계기로 사진이 카메라에서 자동으로 배출되는 일체형 필름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 빈티지 600 카메라 → 600 필름
- SX-70 → SX-70 필름
- 최신 Polaroid → i-Type
- Polaroid Go → Go 필름
- 대형 카메라 → 8×10 필름
으로 기억하면 거의 모든 경우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FP-100C, Type 55, Type 47 같은 단종 필름은 지금도 빈티지 카메라의 매력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필름입니다. 다만 단종된 팩필름은 대부분 유효기간이 오래 지난 재고로 개인간 거래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구매시 주의를 해야 합니다.
특히 FP-100C, Type 55, Type 47 같은 단종 필름은 지금도 빈티지 카메라의 매력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필름입니다. 다만 단종된 팩필름은 대부분 유효기간이 오래 지난 재고로 개인간 거래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구매시 주의를 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