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라이카 M에 열광하는가? 나의 첫 인생 카메라 M3부터 M11까지 라인업 정리

라이카는 단순한 카메라가 아니라 세상을 보는 '방식'이다

라이카의 역사는 크게 바르낙(Barnack) 시대와 M 시스템 시대로 나뉩니다. 바르낙 IIIf 같은 초기 모델이 휴대 가능한 소형 카메라의 혁명을 일으켰다면, 1954년 등장한 M 시리즈는 완벽한 사진 도구의 기준을 세웠습니다.

왜 우리는 라이카 M에 열광할까요? 첫 인생 카메라를 위한 M3부터 M11까지의 라인업과 함께 빛나는 추천 렌즈 4종을 소개합니다.

라이카(Leica)  M9 디지털 카메라
1,800만 화소의 필름사진 유사한 결과물을 선물하는 라이카(Leica) M9


1. 라이카의 철학: Das Wesentliche 

라이카 M 시리즈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철학은 "본질에의 집중" 입니다.
  • 간결함: 사진 촬영에 방해되는 불필요한 기능(비디오, 복잡한 메뉴 등)을 과감히 제거합니다.
  • 신뢰성: 수십 년이 지나도 작동하는 기계적 완성도와 대를 이어 사용할 수 있는 렌즈 호환성을 유지합니다.
  • 신중함: 소음이 적은 셔터와 컴팩트한 바디는 사진가가 현장에 녹아들게 만듭니다.

바르낙 시대의 나사식(L마운트)에서 빠르고 견고한 베이요넷 마운트(M-마운트)로 변경되었습니다.
뷰파인더와 거리계가 하나로 합쳐져 훨씬 밝고 정밀한 초점 조절이 가능해졌으며, 필름에서 CCD(M8, M9)를 거쳐 고화소 CMOS 센서(M10, M11)로 진화하면서도 특유의 색감과 조작감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라이카 IIIF 메뉴얼  



2. 라이카 M 시리즈 라인업 정리(M3에서 M11까지)

라이카 M 시리즈의 주요 모델들을 출시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1). 필름 시대: 기계적 완벽함의 여정

  • Leica M3 : 1954년 M의 시조로 0.91배율의 밝은 파인더, 베이요넷 마운트 최초 도입.
  • Leica M2 : 1958년 M3의 보급형이자 35mm 렌즈 광각 촬영에 최적화된 모델 (0.72배율).
  • Leica M1 : 1959년 거리계(RF)가 빠진 뷰파인더 전용 모델. 과학/근접 촬영용.
  • Leica M4 : 1967년 필름 장전 방식이 개선(Rapid Loading)되면서 크랭크식 리와인드 노브 도입.
  • Leica M5 : 1971년 최초의 TTL 노출계 탑재모델로 크기가 커져 호불호가 갈린 비운의 명기.
  • Leica M4-2/P : 1977 캐나다에서 생산. 모터 드라이브 지원 및 프레임 라인 확장(28/75mm).
  • Leica M6 :1984년 가장 대중적인 M모델로 컴팩트한 M3 디자인에 LED 노출계를 완벽하게 통합.
  • Leica M7 : 2002년 조리개 우선(A) 모드 도입. 전자식 셔터 채택으로 편의성 극대화.
  • Leica MP : 2003년 'Mechanical Perfection'. M3의 기계적 감성으로 회귀한 황동 바디 모델.

(1). Leica M3 (1954-1966) - "완성된 신화"

  • 0.91배율 뷰파인더, 최단 초점 거리 1m, 셔터 스피드 B~1/1000s.
모든 M의 시초이자 정점입니다. 0.91배율의 파인더는 두 눈을 모두 뜨고 촬영해도 이질감이 없을 정도로 밝고 큽니다.
바르낙의 스크류 마운트를 버리고  M-베이요넷 마운트를 최초 도입했습니다. 렌즈를 끼우면 자동으로 해당 프레임라인이 나타나는 시스템은 당시로선 마법 같았죠. 50mm 렌즈 사용자에게는 지금까지도 "최고의 바디"로 칭송받습니다.

(2). Leica M2 (1958-1967) - "광각의 시대"

  • 0.72배율 뷰파인더(35mm 프레임라인 도입), 외부 수동 리셋 필름 카운터.
M3가 50mm에 최적화되었다면, M2는 보도사진가들이 선호하는 35mm 광각 렌즈를 위해 배율을 낮추었습니다. 필름 카운터가 수동으로 조절해야 하는 원판형으로 바뀌는 등 원가 절감의 흔적이 보였으나, 오히려 그 단순함과 35mm 프레임 때문에 실용주의자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라이카모델별 시리얼 확인  



(3). Leica M4 (1967-1975) - "클래식 M의 정수"

  • 35/50/90/135mm 4가지 프레임라인.
필름을 감는 노브가 사선형(Crank형)으로 바뀌어 훨씬 빨라졌습니다. 또한 필름 장전 방식이 '튤립형'으로 개선되어 바르낙 시절부터 이어져 온 번거로운 필름 컷팅이나 장전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4). Leica M5 (1971-1975) - "혁신적인 이단아"

  • TTL(렌즈 통과) 노출계 최초 탑재, 셔터 스피드 다이얼 크기 확장.
크기가 커지고 각진 디자인으로 변해 당시 라이카 팬들에게 외면받았지만, 기능적으로는 가장 우수합니다. 뷰파인더 안에서 셔터 스피드를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M이며, 노출계의 정확도는 지금도 높게 평가받습니다.

(5). Leica M6 (1984-1998) - "가장 완벽한 실용주의"

  • 0.72배율(기본), TTL 노출계 탑재(배터리는 노출계 전용).
 M3의 디자인 실루엣에 M5의 노출계를 우겨넣은 역작입니다. 기계적으론 배터리 없이도 셔터가 작동하며, 뷰파인더 내부에 삼각형 LED로 노출을 표시합니다. 2022년 복각판이 나올 정도로 '라이카 하면 떠오르는 표준'입니다.

라이카(Leica)  M3 필름카메라 사용법과 추천
50mm 렌즈 사용자에게 "최고의 M바디"로 칭송받고 있는 라이카(Leica) M3


2). 디지털 시대: 전통과 혁신의 공존

  • Leica M8 : 2006년 첫 디지털카메라 M. APS-H(1.33크롭) CCD 센서. 적외선(IR) 필터 이슈 존재.
  • Leica M9 : 2009년 최초의 풀프레임 디지털 M. 코닥 CCD 센서 특유의 진한 색감으로 전설이 됨.
  • Leica M (Typ 240) : 2012년 CMOS 센서 도입. 라이브뷰, 동영상 기능, 전자식 뷰파인더 지원. 두꺼워진 바디.
  • Leica M10 : 2017년 다시 슬림해진 바디. 필름 M의 두께 회복. ISO 다이얼 외부 배치, 동영상 삭제.
  • Leica M11 : 2022년 60MP 가변 해상도 센서. 하판 제거(USB-C 충전), 내장 메모리(64GB) 탑재.

라이카 공식 홈페이지  



(1). Leica M8 (2006) - "디지털로의 첫걸음"

  • 1,030만 화소 APS-H CCD 센서, 최고 셔터 스피드 1/8000s(후기형 1/4000s).
센서의 IR 필터가 얇아 검은색 옷이 보라색으로 나오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독특한 적외선 감도와 CCD 특유의 투명한 색감 때문에 지금도 컬렉터들이 찾는 모델입니다.


(2). Leica M9 (2009) - "전설의 풀프레임 CCD"

  • 1,800만 화소 35mm 풀프레임 CCD 센서(코닥 제조).
  • M8의 상단 정보 LCD를 없애고 더 깔끔해진 디자인.
 "필름과 가장 유사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디지털 카메라"라는 극찬을 받습니다. 센서 부식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진득한 색감 때문에 여전히 높은 중고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3). Leica M (Typ 240) (2012) - "현대적 기능의 확장"

  • 2,400만 화소 CMOS 센서, 라이브뷰 지원, 동영상 촬영 기능.
CCD에서 CMOS로 바뀌며 고감도 저노이즈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배터리 용량이 커지며 바디가 다소 두꺼워졌으나, 라이브뷰를 통해 RF 카메라의 한계인 망원/접사 촬영이 가능해진 기념비적 모델입니다.

(4). Leica M10 (2017) - "본질로의 회귀"

  • 2,400만 화소 CMOS, ISO 다이얼 외부 배치, Wi-Fi 탑재.
M240의 두께를 줄여 필름 M 카메라와 동일한 두께를 구현했습니다. 불필요한 동영상 기능을 과감히 삭제하고, 상단 왼쪽에 물리 ISO 다이얼을 배치해 "전원을 켜지 않고도 모든 설정을 확인"할 수 있는 라이카의 철학을 완성했습니다.

(5). Leica M11 (2022-현재) - "파격적 진화"

  • 6,000만 화소 가변 해상도 센서, 64GB 내장 메모리, USB-C 포트.
Triple Resolution 기술을 통해 6000만/3600만/1800만 화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70년간 유지해 온 하판(Bottom Plate) 제거입니다. 배터리를 직접 뽑는 방식으로 바뀌어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클래식카메라 연구  



3. 라이카 M의 전설을 만드는 대표 렌즈 4선

M3에는 Summicron 50mm 리지드 렌즈를, 현대적인 M11에는 Summilux ASPH 렌즈를 매칭하는 것이 정석

라이카 M 시스템의 완성은 렌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라이카 렌즈는 특유의 공간감과 색 재현력으로 전 세계 사진가들의 찬사를 받습니다. 라이카 M 시리즈와 함께 하는 상징적인 렌즈 4종을 정리합니다.

1). Summicron-M 35mm f/2 (7매옥 / King of Bokeh)

35mm는 라이카 유저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탠다드 광각' 화각입니다.
그중에서도 4세대 모델(7매옥)은 보케의 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점이 맞는 부분은 날카롭지만, 배경 흐림은 수채화처럼 부드럽게 묘사됩니다.
 매우 작고 가벼워 M 바디와 결합했을 때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줍니다. 거리 사진(Street Photography)을 즐기는 알뜰족과 프로 사진가 모두의 종착역 같은 렌즈입니다.

2). Summilux-M 50mm f/1.4 ASPH. (현행룩스)

인간의 시야와 가장 유사하다는 50mm 화각에서 라이카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주는 렌즈입니다.
비구면(ASPH) 렌즈를 채택하여 최대 개방(f/1.4)에서도 주변부까지 놀라운 해상력을 보여줍니다. '플로팅 엘리먼트' 기술이 들어가 가까운 거리에서도 화질 저하가 없습니다.
현대적인 라이카의 선명함과 투명한 색감을 가장 잘 표현합니다. 인물 사진에서 배경을 완전히 분리하면서도 피사체의 질감을 소름 돋게 살려냅니다.

3). Noctilux-M 50mm f/0.95 ASPH. (밤의 제왕)

라이카 기술력의 과시이자 사진가들의 로망,녹티룩스입니다.
조리개 수치가 f/0.95로, 인간의 눈보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입니다. 극도로 얕은 심도 덕분에 마치 꿈속을 보는 듯한 몽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가격과 무게는 엄청나지만, 오직 녹티룩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독보적인 분위기가 있습니다. 빛이 거의 없는 밤에도 플래시 없이 촬영이 가능한 '밤의 제왕'입니다.

4). Elmarit-M 28mm f/2.8 ASPH. (최고의 휴대성)

라이카 M의 기동성을 극대화하고 싶을 때 선택하는 렌즈입니다.
팬케이크 렌즈라고 불릴 정도로 매우 얇고 가볍습니다. 28mm의 넓은 화각은 여행지의 풍경과 현장의 분위기를 한 번에 담기에 최적입니다.
35mm보다 넓은 시야를 원하면서, 하루 종일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녀야 하는 여행 작가들에게 필수적인 렌즈입니다. 작지만 해상력은 최신 디지털 바디(M11 등)의 고화소를 충분히 받아냅니다.


라이카 M의 역사는 결국 어떻게 하면 더 작고 정밀하게 사진에만 집중하게 만들 것인가의 역사입니다.
1954년 최초의 M3 모델의 상단 라인과 2026년 현재의 M11 상단 라인이 거의 일치한다는 점은 브랜드의 엄청난 자부심이라 할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많이 본 글

10만원대 갓성비! 인싸들의 '힙'한 빈티지 디카 BEST 8 추천

네이버페이 현금영수증 신청과 확인 방법(세금계산서 포함)

입문용 빈티지 카메라 추천! 캐논 익서스(IXY) 시리즈 정리(차이점과 주요기능)

전국 필름카메라 수리점 리스트 (카메라 판매와 대여)

네이버페이 머니카드와 신용카드 혜택 비교 정리

인스탁스 리플레이 vs 에보 vs 시네마, 나에게 맞는 인생 카메라는?

서울과 대구 전국의 필름카메라 현상소(디지털 스캔과 사진인화)

나만 몰랐던 드론 자격증 독학 꿀팁! 4종은 무료, 접수에서 전국 시험장 리스트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