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등산코스, 산성길을 따라 걷는 부산 대표 명산
부산을 대표하는 명산인 금정산(801.5m)은 금정산성을 따라 이어지는 성곽길로 유명합니다. 전국의 많은 산들이 정상을 오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금정산은 성벽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기는 산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그래서 많은 등산객들은 금정산을 '금정산성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북한산성과 남한산성이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한 군사적 요충지였다면, 금정산성은 조선 숙종 29년(1703년)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여 부산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되었습니다. 당시 부산은 일본과 가장 가까운 관문이었던 만큼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전략 거점이었습니다.
금정산의 상징,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금정산성
우리나라에는 산 전체를 둘러싸고 축조된 대표적인 산성으로 서울의 북한산성, 경기도의 남한산성, 그리고 부산의 금정산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금정산성은 규모 면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성으로 손꼽히며, 부산을 상징하는 역사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북한산성과 남한산성이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한 군사적 요충지였다면, 금정산성은 조선 숙종 29년(1703년)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여 부산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되었습니다. 당시 부산은 일본과 가장 가까운 관문이었던 만큼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전략 거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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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산 북문에서 정상인 고당봉으로 이어지는 성곽길 |
금정산성의 가장 큰 특징은 산 정상만 둘러싼 성곽이 아니라, 금정산의 능선을 따라 거대한 방어선을 구축했다는 점입니다. 성벽을 따라 걸으면 부산 시내와 낙동강, 맑은 날에는 남해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군사적으로도 매우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산성 가운데 하나
- 전체 둘레 약 17km에 이르는 거대한 성곽
- 약 820만㎡(약 250만 평)에 달하는 넓은 면적
- 동문·서문·남문·북문의 4대 성문과 암문, 망루 등으로 구성
- 산 능선을 따라 축조되어 뛰어난 방어력을 갖춤
- 현재 상당 구간이 복원되어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음
성벽 대부분은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축조되었으며, 지금도 등산로를 따라 걷다 보면 성벽 위를 걷거나 바로 옆을 지나가는 구간이 이어집니다. 성벽을 따라 걷는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역사 탐방과 트레킹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정산은 단순히 정상을 오르는 산이라기보다, 수백 년 역사의 산성을 따라 걷는 '금정산성길'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산입니다.
1. 동문 → 제3망루 → 의상봉 → 원효봉 → 고당봉 → 북문 → 범어사
금정산을 처음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대표 코스입니다. 동문에서 출발하면 곧바로 금정산성 성벽을 따라 이어지는 능선길이 시작되며, 비교적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져 몸을 풀기에 좋습니다. 제3망루를 지나면서부터는 성벽과 함께 부산 시내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의상봉과 원효봉에서는 기암괴석과 금정산의 능선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원효봉에서 고당봉까지는 바위 능선이 이어지지만 위험한 구간은 많지 않으며, 곳곳에 데크와 계단이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부산 도심과 광안대교, 낙동강, 맑은 날에는 남해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후 범어사 방향으로 하산하면 숲길과 계곡길이 이어져 산행의 마무리까지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거리 : 약 9~10km
- 소요시간 : 4~5시간
- 난이도 : 중
교통편
-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하차
- 역 앞에서 203번 버스를 이용해 금정산성 동문 종점까지 이동
- 또는 온천장역에서 택시 이용 시 약 15~20분 정도 소요
2. 범어사 → 북문 → 고당봉 왕복
가장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하는 정상 등반 코스입니다. 범어사에서 출발해 숲길을 따라 오르면 북문에 도착하며, 이후 고당봉까지는 비교적 꾸준한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경사가 아주 가파른 편은 아니지만 정상 직전에는 바위 계단이 이어져 약간의 체력이 필요합니다.등산로가 넓고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길을 잃을 걱정이 거의 없으며, 북문 부근에서는 금정산성과 부산 북부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정상에서는 금정산의 대표적인 조망을 감상할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 금정산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코스입니다.
- 거리 : 약 6~7km
- 소요시간 : 3~4시간
- 난이도 : 하~중
- 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 하차
- 90번 버스 또는 마을버스를 이용해 범어사까지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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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에서 내려보는 낙동강과 부산 풍경 |
3. 금성동 산성마을 → 남문 → 동문 → 북문
금정산성을 가장 깊이 있게 체험하고 싶다면 가장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금성동 산성마을은 금정산성 안에 형성된 전통 마을로, 산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금정산 특유의 역사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남문까지는 완만한 흙길과 숲길이 이어지며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이후 남문에서 동문까지는 금정산성 성벽을 따라 걷는 대표적인 산성길로, 넓은 능선과 완만한 오르내림이 반복됩니다. 곳곳에 성벽과 망루가 남아 있어 마치 조선시대 성곽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전망이 트이는 구간에서는 부산 도심과 산성마을, 멀리 낙동강까지 시원하게 조망됩니다.
동문에서 북문 구간 역시 성벽을 따라 이어지는 능선길이 계속되며, 숲과 성곽이 조화를 이루는 금정산의 대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고당봉을 오르지 않더라도 금정산성의 역사와 자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가족 단위나 가벼운 트레킹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 거리 : 약 8km
- 소요시간 : 4시간 내외
- 난이도 : 하
교통편
-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하차
- 온천장역 앞에서 203번 버스를 이용해 금성동 산성마을(금정산성마을 종점)에서 하차
KTX 등 대중교통 이용정보
부산 금정산은 도시철도 접근성이 뛰어나 전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습니다.KTX를 이용해 부산을 찾는다면 부산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면 됩니다.
- 동문 코스 : 부산역(도시철도 1호선 이용) → 온천장역 → 203번 버스 → 금정산성 동문
- 범어사 코스 : 부산역(도시철도 1호선 이용) → 범어사역 → 버스 또는 도보 → 범어사
- 남문 코스 : 부산역 (도시철도 1호선 이용) → 온천장역 → 203번 버스 → 남문
부산역에서 출발해도 약 1시간 내외면 대부분의 등산코스 입구에 도착할 수 있어 당일 산행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금정산은 단순히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산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산성인 금정산성을 따라 걷는 역사 탐방길이자, 완만한 능선과 아름다운 조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품 등산코스입니다. 가파른 산행보다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하며 걷고 싶은 사람, 역사와 자연을 함께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금정산성길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성벽 위를 따라 한 걸음씩 걷다 보면 부산의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금정산만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