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등산코스와 겨울 설경과 상고대 100% 보는 날씨 팁

덕유산은 전북 무주와 장수, 경남 함양과 거창의 경계에 걸쳐 있는 거대한 산맥입니다. 주봉인 향적봉(1,614m)은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소백산에 이어 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특히 겨울, 눈이 내린 후 맑게 개인 날이면 눈부신 상고대와 눈꽃이 장관을 이루어 많은 등산객의 겨울 버킷리스트 1순위로 꼽힙니다.
이 글에서는 덕유산에 눈이 많이 내리고 설경(상고대)이 아름다운 이유, 최적의 방문 시기, 대표 등산 코스(남덕유산 포함)부터 극악의 종주 코스, 그리고 겨울 산행 시 주의사항을 정리합니다.

덕유산 등산코스 추천
남덕유산에서 바라보는 겨울의 덕유산 설경


1. 아름다운 덕유산 겨울 설경과 상고대가 아름다운 이유

덕유산이 아름답고 풍성한 설경과 상고대를 자랑하는 이유는 지리적 위치와 지형적 특성 때문입니다.

첫째, 덕유산의 주봉인 향적봉은 높이 1,614m로 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은 고산입니다. 높은 고도 덕분에 겨울철 기온이 매우 낮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눈이 내린 후 상고대로 얼어붙기에 완벽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둘째, 덕유산은 태백산맥이나 소백산맥의 주 능선보다 서쪽에 위치하여, 겨울철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습윤한 북서 계절풍을 가장 먼저 맞이합니다. 이 계절풍은 서해를 지나며 다량의 수증기를 머금고, 덕유산의 높은 지형에 부딪히면서 상승하며 냉각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눈이 만들어지고 습기가 나무에 응결되어 얼어붙으면서 크고 아름다운 상고대가 형성됩니다.

결론적으로, 덕유산은 높은 고도로 인한 낮은 기온과 서해안 습기가 모이는 길목에 자리하여, 다른 명산보다 훨씬 자주 풍성한 설경을 만들어냅니다. 여기에 곤돌라로 설천봉(1,520m)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그 아름다운 설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설악산의 모든 등산코스 소개 및 교통편 정리


2. 덕유산의 대표 볼거리(사계절)

덕유산은 겨울 설경뿐 아니라 사계절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곳입니다. 겨울 설경이 단연 으뜸입니다. 눈이 내린 후 향적봉과 중봉 일대를 뒤덮는 눈꽃과 상고대는 덕유산의 상징입니다. 마치 동화 속 '겨울 왕국'에 들어선 듯한 압도적인 장관을 선사합니다. 
봄이 오면 능선을 따라 철쭉꽃이 만개하며 겨울의 삭막함을 걷어냅니다. 특히 5월 말에서 6월 초에 절정을 이루는 철쭉은 산행에 활력을 더합니다. 초여름이 되면 덕유산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인 원추리꽃 군락이 펼쳐집니다.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중봉 일대가 온통 황금색 원추리꽃으로 뒤덮이며, 장엄하면서도 평화로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가을에는 구천동 계곡을 중심으로 화려한 단풍이 물듭니다. 맑은 계곡물과 어우러진 오색 단풍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사계절 내내 덕유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구천동 33경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덕유산국립공원 등산코스 소개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를 타고 오르면 가장 먼저 설천봉의 상징적인 건물을 만나게 됩니다.


3. 덕유산 설경과 상고대가 아름다운 날씨 조건 추천

덕유산의 눈부신 설경과 상고대를 가장 아름답게 감상하려면 12월 말부터 2월 중순 사이에 방문하세요. 특히 다음 조건을 만족하는 날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덕유산은 보통 12월 중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2월 중순까지 설경을 볼 수 있습니다. 12월 말부터 1월 중순에는 눈이 안정적으로 쌓이고 기온이 낮게 유지되어 상고대가 잘 형성됩니다. 1월 말에서 2월 초 혹한기에는 기온이 가장 낮고 바람이 강해 설경이 가장 웅장하며 상고대의 밀도도 높아집니다.

상고대의 아름다움은 눈이 내린 시점보다 날씨와 기온에 달려 있습니다. 눈이 내린 다음날(혹은 1~2일 후) 맑고 화창한 날에 가장 아름다운 상고대를 볼 수 있습니다. 상고대와 눈꽃은 눈이 내린 직후뿐만 아니라 공기 중 습기가 강풍과 영하의 기온을 만나 나무에 얼어붙으면서 형성됩니다. 눈이 온 후 날이 개어 햇살이 비치면 새하얀 눈과 상고대에 빛이 반사되어 눈부신 '겨울 왕국'을 만나게 됩니다.

반대로 눈이 온 직후에도 구름이 많거나 날이 흐리면 설경의 입체감과 화려함이 반감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덕유산 일대의 산악 날씨를 확인해 영하 5℃ 이하의 기온과 강한 바람이 부는 날을 선택하시길 추천합니다.

▶ 전국 23개 국립공원 탐방로, 등산지도(PDF)


4. 덕유산 등산코스 9가지 완벽 정리(육구종주 포함)

덕유산 국립공원(남덕유산 포함)의 대표적인 등산코스를 9가지를 정리해서 정리합니다. 덕유산 산행 계획을 세우는 데 참고했으면 합니다.

겨울설경 아름다운 산 추천
눈 쌓인 향적봉 대피소의 풍경


1).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 → 설천봉 → 향적봉

  • 난이도 : 하
  • 거리 : 설천봉에서 향적봉(덕유산 정상)까지는 약 0.6km / 약 30분
무주리조트에서부터 곤돌라 이용으로 설천봉(1,520m)까지 쉽게 올라갈수 있으며 이후 향적봉 정상까지 완만한 데크길이 이어입니다. 설경 감상의 최적 코스로 설천봉에서 중봉까지(1.1Km) 다녀오는걸 추천합니다. 중봉까지 가는 구간의 상고대와 설경이 아름답습니다.
곤돌라는 사전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합니다. 당일 현장 구매가 어려울수 있습니다.

▶ 덕유산 곤돌라 예약하는 법과 할인정보


2). 설천봉 → 향적봉 → 백련사 → 구천동

  • 난이도 : 중
  • 거리 : 약 8.4km / 약 4시간 30분
  • 들머리: 무주리조트 / 날머리: 구천동탐방지원센터 (무주 시내버스 이용)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 이용해서 설천봉으로 오르고, 이후 설천봉에서 시작해 구천동으로 하산하는 짧은 코스로 구천동 33경을 따라 내려오는 덕유산의 대표적인 하산길입니다. 향적봉에서 백력사까지 내려가는 약 2Km가 가파르지만 이후 일반 임도를 따라 가볍게 걸어서 구천동까지 가게 됩니다.

3).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오수자굴 → 백련사 → 구천동

  • 난이도 : 중
  • 거리 : 약 11.2km / 약 5시간
  • 들머리: 무주리조트 곤돌라 / 날머리: 구천동탐방지원센터 (무주 시내버스 이용)
향적봉 인근 중봉을 거쳐 오수자굴을 경유하여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2번 코스 대비 일부 경사 구간이 있음)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가는 약 1km 구간에서 아름다운 상고대와 설경을 볼수 있습니다. 중봉에서 넓게 펼쳐진 덕유평전을 볼수 있습니다.


겨울 덕유산 등산코스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가는 길은 상고대가 특히 아름답고 선명합니다.


4).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동엽령 → 안성

  • 난이도 : 중
  • 거리 : 약 9.3km / 약 5시간
  • 들머리: 무주리조트 곤돌라 / 날머리: 안성탐방지원센터 (대중교통 접근 불편, 택시 이용)
덕유평전의 아름다운 능선을 따라 조망을 길게 즐기면서 안성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큰 어려운 구간없이 대체로 무난하게 덕유산을 즐길수 있습니다. 당일코스로 영유있게 덕유산을 즐길수 있습니다.

5).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횡경재 → 송계사

  • 난이도 : 중
  • 거리 : 약 9km/ 약 5시간
  • 들머리: 무주리조트 곤돌라 / 날머리: 송계탐방지원센터 (대중교통 접근 불편, 택시 이용)
경남 거창 방면 송계사로 하산하는 코스로 주 능선을 따라 남진 후 긴 하산길이 어어집니다.

6).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횡경재 → 신풍령

  • 난이도 : 중상
  • 거리 : 약 14km / 약 7시간 이상
  • 들머리: 무주리조트 곤돌라 / 날머리: 신풍령 휴게소 (대중교통 매우 불편, 사전 교통 계획 필수)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신풍령(빼재)으로 이어지는 장거리 코스입니다. 횡경재에서 약 6km는 지봉과 대봉을 넘어야 하는 난이도 있는 구간입니다. 혼자 가거나 등산 초보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7). 영각사(영각탐방지원센터) → 남덕유산 →삿갓재대피소 → 동엽령 → 중봉 → 향적봉 → 백련사 → 구천동

  • 난이도 : 상
  • 거리 : 약 28km / 10~12시간
  • 들머리: 영각탐방지원센터 (택시 이용) / 날머리: 구천동탐방지원센터 (무주 시내버스 이용)
영각사에서 출발해서 구천동까지 종주하는 코스입니다. 초반 남덕유산까지 급경사 오르막이 이어지고, 암릉구간이 있어서 겨울철에 주의를 요합니다. 삿갓재 대피소 이후부터 대체로 무난한 코스가 이어지지만 장거리이기에 결코 쉽지 않은 코스입니다. 본인의 등산계획과 체력에 따라 삿갓재 대피소에서 1박이 가능합니다.

8). 영각사(영각탐방지원센터) → 남덕유산 → 월성재 → 황점

  • 난이도 : 상
  • 거리 : 약 8.5km / 5시간
  • 들머리: 영각탐방지원센터 (택시 이용) / 날머리: 황점탐방지원센터 (대중교통 접근 불편, 택시 이용)
남덕유산을 목표로 하는 짧은 당일코스입니다. 남덕유산까지 급경사 오르막이 이어지고, 정상 부근에는 암릉구간이 이어집니다. 남덕유 암릉을 경험하고 황점마을로 하산합니다.

9). 육십령→ 할미봉 → 남덕유산 → 삿갓봉 → 무룡산 → 동엽령 → 백암봉 → 중봉 → 향적봉→ 중봉 → 오수자굴 → 백련사 →구천동(덕유산 국립공원 사무소)

  • 난이도 : 최상
  • 거리 : 약 34km / 12~15시간 (무박 OR 1박 2일 추천)오리지널 육구 종주.
  • 들머리: 육십령 휴게소 (택시 이용) / 날머리: 구천동탐방지원센터 (무주 시내버스 이용)
육십령부터 시작하여 덕유산을지나 덕유산 주 능선을 완벽하게 횡단하는 종주코스입니다. 초반 할미봉까지의 급경사가 이어지고, 이후 남덕유산을 오르기까지가 비교적 힘든 오르막구간입니다. 남덕유산 이후부터 능선을 걷게 되지만, 장거리이기에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보통 새벽 2-3시에 시작해서 날머리인 구천동에 오후 늦게(17-18시) 도착하는 일정으로 많이들 즐깁니다.

덕유산 가는길과 등산코스 추천
영각사에서 남덕유산을 오르는 마지막 암릉구간의 풍경입니다.


5. 덕유산 등산시 유의사항 및 교통편 정보

덕유산은 설경과 상고대가 아름답지만, 주능선은 바람이 강하고 추위가 매섭습니다. 방한복, 모자, 장갑 등 체온 유지 장비를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겨울철 덕유산은 강풍과 폭설이 잦습니다. 강풍이나 대설 등 기상 특보 시 탐방로가 통제될 수 있으니,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말(휴일)에 무주리조트 곤돌라를 이용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하고, 현장에서 발권받아야 합니다. 당일 현장에서는 탑승권 구매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난이도 기준: '상' 및 '최상' 코스는 전문 산악 장비(특히 겨울철)와 충분한 체력과 경험을 필수로 합니다.
대피소 이용: 삿갓재 대피소 등 국립공원 대피소는 반드시 사전 예약(인터넷)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예약 없이 숙박은 불가합니다.

대중교통:
1). 구천동(삼공리): 무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구천동행 시내버스 또는 리조트 셔틀버스 이용이 용이합니다.
2). 육십령, 영각사, 황점, 안성, 송계사: 주요 대중교통 노선이 없어 개인 차량 또는 지역 택시를 이용해야 하며, 택시는 미리 연락하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덕유산 국립공원의 눈부신 설경의 비밀, 다채로운 등산코스, 그리고 안전산행을 위한 팁들을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덕유산은 높은 고도와 서해안 습기의 영향으로 남한의 명산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풍성한 상고대와 설경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이 천상의 풍경은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때를 잘 골라 방문해야 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등산코스를 참고하여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한다면, 덕유산이 선사하는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눈부신 겨울 왕국의 풍경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하게 될 것입니다. 안전한 준비와 함께 덕유산의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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