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트-시프트 카메라 렌즈를 활용한 재미있는 연출 사진 찍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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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트-시프트 카메라 렌즈는 일반적인 렌즈와 달리 렌즈의 광축을 기울이거나 이동시킬 수 있는 특수 렌즈입니다. 보통 카메라는 렌즈와 이미지센서(필름)가 평행한 상태에서 촬영하지만, 틸트-시프트 렌즈는 카메라 전면의 렌즈를 상하좌우로 이동하거나 렌즈 각도를 조절하여 초점면을 바꿀 수 있습니다. 렌즈 축을 회전하면 피사계 심도나 초점 범위를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변경하거나 원근감 표현 시 소실점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이 렌즈는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회전하거나 기울여 화면 전체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고, 반대로 일부분만 초점을 맞춰 미니어처처럼 보이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는 주로 대형 뷰카메라에서 사용하던 무브먼트(틸트, 스윙, 시프트, 폴 앤 라이즈) 기능과 동일한 개념이지만 센서(필름)가 상대작으로 작은 35mm 카메라에서는 결과물의 차이가 있는 편입니다. 저렴한 헬리오스 103 렌즈를 DIY한 렌즈를 이베이에서 구매하여 사용해 봅니다. 고무튜브 형태의 바디라서 손으로 자유롭게 움직여 가면서 촬영할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화질은 그냥 그래요! 1. 틸트 (Tilt) 기능 틸트 기능은 렌즈를 카메라 센서(필름면)와 평행하지 않게 특정 방향(상하좌우)으로 기울여 초점면을 변경하는 기술입니다. 일반 렌즈는 초점면이 카메라 센서와 평행하게 형성되지만, 틸트 렌즈는 초점면을 기울여 특정 영역에만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는 의도적으로 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미니어처 효과: 높은 곳에서 도시나 풍경을 내려다볼 때 틸트 기능을 사용하면 실제 장면이 마치 작은 미니어처 모형처럼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초점면을 극단적으로 좁게 만들고 나머지 부분을 흐리게 처리해 착시를 유도하는 기법입니다. 선택적 초점: 인물의 특정 부분(예: 한쪽 눈만)을 선명하게 표현하거나, 제품 사진에서 특정 부분만 강조해 시선을 집중시키는 등 다양한 예술적 표현이 가능합니다. 피사계 심도 조절: 틸트 기능으로 피사계 심도를 넓히거나 좁혀 원하는 부분을 강조하거나 배경을 효과적으로...

필름카메라 입문자를 위한 필름 구매 가이드와 노출 꿀팁(뇌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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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호기심으로 시작한 입문자들에게는 필름 구매부터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이 가진 필름카메라의 사용법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필름을 구매하려고 하면, 종류가 너무 많아 어떤 필름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름박스에는 필름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지만, 영어로 쓰인 작은 글씨에서 정보를 읽고 이해하는 데는 오랜 시간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필름 박스에 숨겨진 의미를 정리하면서 날씨에 따른 간단한 노출 설정 팁(노출계)까지 알아보려 합니다. 필름구매시에는 제품 박스에 적혀진 정보를 잘 확인하고 구매를 합니다. 필름카메라 입문자를 위한 필름 구매 가이드 필름 박스에는 여러분의 사진 결과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들이 빼곡히 담겨 있습니다. 대부분 인터넷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필름박스를 확인하지는 않겠지만, 필름카메라를 사용한다면 최소한 이런 기본적인 내용은 이해하고 있는게 촬영에 도움이 됩니다.  필름 박스에는 필름 규격과 촬영 장수, 흑백과 칼라, 사용기간 등의 중요한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볼까요? 1. 제조사 및 필름 종류: 코닥이냐, 후지필름이냐 ? 필름박스 전면에는 코닥(Kodak), 후지필름(Fujifilm), 일포드(Ilford), 아그파(Agfa) 등 다양한 제조사명이 크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각 제조사마다 필름의 색감, 콘트라스트, 입자 표현 방식이 독특합니다. 일반적으로 코닥은 따뜻한 느낌의 노란색 계열이 특징이며, 후지필름은 싱그러운 초록색 계열이 돋보입니다. Kodak Gold, Portra, Ektar(코닥), Fujicolor C200, Superia, Provia(후지필름), HP5 Plus, FP4 Plus(일포드 흑백) 등 필름의 고유 이름은 각 필름의 특성과 색감을 나타냅니다. 다양한 필름을 직접 사용해보며 자신에게 맞는 '인생 필름'을 찾아가는 과정 역시 필름 카메라의 큰 매력입니다. 필름카메라 입문자라면 필름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하는게 좋...

사진 인화 - 필름카메라와 디지털 이미지파일 인화방법 및 보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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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전만 해도 현상소에 필름을 맡기고 인화(종이사진)된 사진을 받아보는 순간의 특별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로 만들어진 이미지 파일을 인화보다는 웹이나 SNS에 올려 공유하는 시대가 되었죠. 그럼에도 여전히 필름카메라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눈으로만 보는 디지털 이미지가 아닌, 손으로 만지며 그때의 감정과 추억을 느끼기 위해 인화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필름과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파일의 인화 방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추가로 최근 인기 있는 포토프린터를 통한 출력방식과 인스탁스 카메라의 인화방식에 대한 기본 개념도 정리하겠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이미지는 인화라는 과정을 통해 물리적인 형태로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1. 사진 인화와 프린트(즉석카메라 인화)의 개념 인화란 필름이나 이미지 파일을 손으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종이 사진으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필름카메라로 촬영한 필름과 디지털 이미지 파일을 인화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요즘 출시되는 프린트형 카메라와 인스탁스 즉석카메라의 사진 인화라기 보다는 출력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차이를 명확히 이해한다면 필름 사진이나 즉석카메라의 매력을 더 잘 이해하며 더욱 즐거운 사진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1). 필름카메라 사진인화 (Darkroom Printing / Chemical Printing)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필름(네거티브 또는 슬라이드)은 기본적으로 현상 과정(약품 처리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현상이 완료되면 필름에 기록된 상(이미지)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화는 이 현상된 필름을 빛에 반응하는 인화지(감광지) 위에 직접 투영하고 화학 약품 처리 과정을 거쳐 종이 사진으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이 과정은 암실에서 확대기(Enlarger)를 사용하며, 필름의 은염 입자가 인화지의 은염과 반응하여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이것은 진정한 아날로그 출력 방식으로, 필름 자체의 정보와 빛, 화학 반응으로 이미지가 구현됩...

수동 SLR 필름카메라 입문- 펜탁스 Me Super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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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 입문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쉽고 간단한 조작법과 가방에 넣어 언제든지 촬영할 수 있는 휴대성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펜탁스 ME Super(Pentax ME Super)는 입문자들에게 자주 추천되는 모델입니다. SLR(렌즈교환 일안 리플렉스)방식의 자동 촬영이 가능한 수동 필름카메라임에도 작고 아담한 바디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클래식한 외형은 현대의 미러리스 카메라보다도 작고 가벼워 일상 스냅이나 여행용으로 안성맞춤입니다. 펜탁스 ME Super는 컴팩트한 바디로 필름카메라 입문자들이 실용성과 필카 감성을 느끼기 충분합니다. 수동 필름카메라 입문기로 추천: 펜탁스 ME Super ME Super는 전자식 셔터에 자동, 반자동 기능과 함께 수동 조작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입문자뿐 아니라 수동 조작을 즐기고 싶은 사용자에게도 알맞은 카메라입니다. 단순한 레이아웃과 상단에 위치한 상하 셔터 조절 버튼(UP/DOWN)은 직관적인 조작을 가능하게 해 초보자들도 금방 적응할 수 있습니다. 뷰파인더 시야율이 약 92%, 배율 0.95x로 시원한 파인더 화면을 제공하는것도 입문자들의 촬영에 도움을 주는 편입니다. ▶ 중형 필름카메라! 펜탁스 67의 매력 SLR 펜탁스 ME Super의 기본 스펙 펜탁스 ME Super는 렌즈교환식(SLR) 수동 필름카메라로, 자동촬영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뷰파인더에서 실시간으로 노출 정도를 확인할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적정 노출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타입: 35mm SLR 필름 카메라 (조리개 우선, 수동 노출, 플래시 동조 기능) 노출 모드 조리개 우선 자동(Av): 조리개 값을 설정하면 카메라가 적정 셔터 속도를 자동으로 맞춰줍니다. (초보자에게 가장 유용한 기능!) 수동 노출(M): 셔터 속도와 조리개 값을 모두 수동으로 설정하여 원하는 대로 노출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셔터 속도 자동 모드: 4초 ~ 1/2000초 (무단 자동) 수동 모드: 1/125초, ...

빈티지 스타일의 SLR 펜탁스 필름카메라! Pentax L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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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탁스 LX는 1980년에 출시된 프로페셔널급 35mm SLR 필름카메라로, 당시 펜탁스의 기술력이 집약된 플래그십 모델입니다. 니콘 F3, 캐논 New F-1과 함께 경쟁했던 이 카메라는 작고 가벼운 바디, 방진방습 설계, 모듈형 파인더 시스템, 완전 기계식 셔터 기능 등 당대 최정상급 사양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처음 LX를 만났을 때는 마치 장난감처럼 작고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손에 쥐면 단단함과 충분한 신뢰감을 느낄 수 있는 빈티지 스타일의 SLR 필름카메라입니다.  펜탁스 LX는 1981년 출시된 프로페셔널급 35mm SLR 필름카메라입니다. 펜탁스 LX 필름카메라 기본 스펙  펜탁스 LX는 1981년 출시 당시 전문가용 SLR 카메라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모델입니다. 뛰어난 내구성은 펜탁스 LX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이 카메라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견고한 금속 바디와 뛰어난 방진·방적 성능은 야외 촬영이 잦은 사진작가들에게 큰 신뢰를 주었습니다. 비, 눈, 먼지 등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는 견고함이 펜탁스 LX를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출시년도 : 1980년 필름 포맷 : 35mm 마운트 : 펜탁스 K 마운트 셔터속도 : 1/2000초 ~ 4초 (기계식: 1/75초 이상) 셔터 방식 : 기계식 & 전자식 하이브리드 측광 방식 : TTL 중앙중점 개방측광 노출모드 : 조리개 우선 자동, 수동모드 플래시 : 싱크속도 1/75초 파인더 : 교환 가능 (모듈형 파인더 시스템) 뷰파인더 : 98% 시야율, 정보 표시 전원 : 2개의 SR44 또는 LR44 배터리 무게 : 약 570g (바디만) 기본 스펙 외 펜탁스 LX는 방진방습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고무 패킹과 견고한 금속 바디는 먼지나 습기의 유입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합니다. ▶ 중형 필름카메라! 펜탁스 67의 매력 펜탁스 LX의 디자인적 특징- 미니...

마미야 135 EE, 가성비 좋은 35mm RF필름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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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야는 대표적인 중형카메라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35mm 소형 필름카메라도 생산했습니다. 그중 마미야 135 EE는 1970년대 후반에 출시된 35mm 필름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로, 뛰어난 휴대성과 간단한 자동 노출 시스템으로 괜찮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마미야 특유의 날카로운 해상력과 밀도감 있는 색감으로 필름카메라에 관심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성비 좋은  35mm RF필름카메라에 대해서 정리해봅니다. 작고 단단한 마미야 RF필름카메라는 일상스냅과 여행용 카메라로 추천됩니다. 마미야 135 EE 기술 스펙 마미야 135 EE는 작고 가벼운 RF 필름카메라입니다. 내부 구조가 기계적으로 단순하여 고장률이 낮은 편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필름카메라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카메라 타입: 35mm EE (Electric Eye) RF필름카메라 필름 포맷: 일반 35mm 필름( 24x36mm) 렌즈: Mamiya-Sekor 38mm f/2.8 (4매 3군) 필터 크기: 46mm 최소 초점 거리: 1m 셔터: Copal B Special 자동 프로그램 셔터 셔터 속도: 1/30초 ~ 1/650초 (플래시 사용 시 1/25초로 자동 설정) 노출 제어: 완전 자동 EE 시스템 (CdS 셀 내장) 작동 범위: EV 9 (f/2.8, 1/30초) ~ EV 17 (f/14.3, 1/650초) (ISO 100 기준) 필름 감도 범위: ISO 25 ~ ISO 400 뷰파인더: 브라이트 라인 프레임, 0.5배율, 시차 보정 마크 뷰파인더 내 정보: 셔터 속도 및 조리개 스케일, 노출 경고 신호, 플래시 준비 신호 초점 시스템: 이중 합치식 레인지파인더 (뷰파인더 중앙에 이중 이미지 합치식) 플래시: 액세서리 슈에 내장된 코드리스 플래시 접점 (핫슈) 셀프타이머: 있음 배터리: 1.35V 수은 배터리 PX675 (대체품: 675ZA 1.4V 아연 공기 배터리 또는 L...

미러리스와 DSLR에 사용가능한 MC Zenitar-M2s 보케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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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Zenitar-M2s 50mm F2 렌즈는 과거 구소련에서 생산된 수동 초점렌즈로, 독특한 느낌의 보케를 만드는 렌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플라스틱 바디로 제작되어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디자인과 준수한 성능으로 렌즈 특유의 개성을 보여줍니다. 가성비가 우수한 렌즈로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에 마운트하여 사진촬영이 가능합니다.  MC Zenitar-M2s 50mm F2 렌즈 주요 스펙 M42 마운트의 MC Zenitar-M2s렌즈는 다양한 변환 어댑터를 통해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나 DSLR 카메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 Zenit (러시아) 마운트: M42 스크류 마운트 (M42 mount) 초점 거리: 50mm 최대 개방 조리개: F2 최소 조리개: F16 (클릭 스톱 방식) 최소 초점 거리: 0.35m 조리개 날 수: 6개 필터 구경: 46mm 크기 (대략): 41 x 67 mm 무게 (대략): 136g (플라스틱 바디) 코팅: MC (멀티 코팅) - 플레어 및 고스트 현상 억제 ▶ 이종교배 촬영과 브랜드별 마운트 정리 MC Zenitar-M2s 보케 렌즈의 표현력과 예시 MC Zenitar-M2s 렌즈는 빈티지 렌즈 중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M42 마운트 렌즈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은 입문자들에게 가성비 좋은 선택입니다.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렵지만, 이베이 등에서 가끔 매물이 올라옵니다. 이 렌즈의 장점이자 아쉬운 점이라면 플라스틱 바디로 제작되어 매우 가볍고 컴팩트한 팬케이크형 렌즈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휴대성이 뛰어나 미러리스에 장착해 스냅 사진이나 일상 촬영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플라스틱 바디라는 점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50mm 렌즈 중에서는 밝다고 할 수 없는 F2의 조리개 값을 가지지만, 최대 개방에서도 배경과의 분리감(공간감)이 좋으며, 한두 스톱 더 조이면 더욱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인 보케는 6개의 조리개 날...

코닥 필름,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필름별 특징과 추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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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름사진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필름과 카메라 렌즈입니다. 필름은 촬영환경, 배경, 광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필터나 스타일 기능이 필름의 효과와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 필름이 주는 깊이감과 질감은 디지털로 완벽히 재현하기 어렵습니다. 코닥(Kodak)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표적인 필름 제조사로, 다양한 종류의 필름을 통해 사진가들에게 폭넓은 표현 가능성을 제공해왔습니다. 다양한 필름을 생산하는 코닥필름이 가진 고유한 색감과 분위기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필름을 이해하고 자신의 시각적 감성에 맞는 필름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필름 감도별 특징과 사진의 분위기 먼저, 필름을 구매하기 전 필름의 감도(ISO)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필름감도는 셔터속도, 조리개와 함께 사진의 적정 노출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필름감도는 빛에 반응하는 민감도를 숫자로 표시한 것으로, 감도가 높을수록 적은 빛에서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필름감도를 200에서 400으로 올리면 셔터속도나 조리개를 1스탑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필름감도에 따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감도가 낮을수록(ISO 100, 200) 사진의 입자(Grain)는 곱고 선명하며, 감도가 높을수록(ISO 400, 800) 필름관용도가 넓어지고 입자가 거칠어집니다. 높은 감도의 필름은 실내나 작은 조명 아래에서도 촬영이 용이합니다. 1). 저감도 필름 (ISO 100, 200) 저감도 필름은 입자가 곱고 선명하며 색 재현력이 뛰어납니다. 빛이 충분한 환경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노출 관용도가 상대적으로 좁을 수 있습니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색감 (Portra 160), 생생하고 강렬한 색감 (Ektar 100), 따뜻하고 빈티지한 색감 (Gold 200, ColorPlus 200). 전반적으로 맑고 깨끗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쨍한 햇살 : Ektar 100 (강렬한 색감), Portra 1...

미러리스 카메라에 올드렌즈! 이종교배와 브랜드별 마운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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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 시절의 아날로그 감성과 현대 디지털 기술이 만나는 이종교배 촬영은 독특한 색감과 분위기의 사진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1980-90년대의 명품 수동 렌즈를 최신 디지털 카메라에 장착하여 촬영하는 방식입니다. 이 렌즈들은 현대 렌즈와 다른 독특한 광학적 특성(색감, 보케, 플레어 등)을 가지고 있어 개성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동 초점이나 자동 노출 기능 없이 오직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고 조리개를 조작하면서, 필름카메라 시절의 추억과 촬영의 즐거움, 그리고 디지털과 차별화된 색다른 사진의 분위기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바디에 니콘 MF렌즈를 마운트했네요! 이종교배란 무엇인가? 사진에서 이종교배란, 카메라 바디와 렌즈의 마운트(서로를 연결하는 물리적 인터페이스)가 다를 때 어댑터(Adapter)를 사용해 렌즈를 장착하고 촬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종교배가 가능한 주된 이유는 "플랜지백 거리(Flange Back Distance)" 때문입니다. 플랜지백은 렌즈 마운트 면에서 센서(또는 필름 면)까지의 거리를 의미합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반사미러가 있는 DSLR보다 이 플랜지백 거리가 훨씬 짧습니다. 이 짧은 공간에 변환 어댑터를 끼워 다양한 올드 렌즈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니 E 마운트의 플랜지백 거리는 약 18mm, 캐논 EF 마운트(DSLR)는 약 44mm입니다. 따라서 소니 E 마운트 바디에 캐논 EF 렌즈를 장착하려면 약 26mm 두께의 어댑터가 필요한 것이죠! 이러한 원리로 소니 a7 미러리스에 펜탁스 M42 마운트의 타쿠마 렌즈를 장착하거나, 캐논 EOS R 바디에 니콘 AI 렌즈 등을 조합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크기의 잘 제작된 변환 어댑터만 있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렌즈를 미러리스 카메라에 장착하여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에 왜 올드렌즈를 사용할까? – 이종교배 촬영의 매력 올드렌즈를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에 사용하는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

SLR과 웨이스트레벨파인더를 모두 가진 35mm 필름카메라! 롤라이 SL200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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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 한 대로 SLR과 웨이스트레벨을 동시에! 롤라이 SL2000F 고전 필름카메라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사진이나 전시회에서 본 적 있을 법한 독특한 외형을 지닌 독일 롤라이(Rollei) 사의 Rolleiflex SL2000F는 외형만큼이나 흥미로운 이야기와 기능이 담겨 있습니다. SL2000F는 한 눈에 봐도 기존의 35mm 필름카메라와는 확연히 다른 독특한 디자인을 가졌습니다. 35mm 소형 카메라이지만, 중형 필름카메라에서나 볼 수 있는 모듈식 필름백과 웨이스트 레벨파인더를 갖췄으며, 이는 35mm 카메라 중에서는 거의 유일한 시도였습니다. 지금까지도 매우 흥미로운 디자인을 가진 필름 카메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롤라이 SL2000F는 내장 와인더와 내장 플래시 슈가 장착된 35mm 일안 SLR카메라입니다.  롤라이 SL2000F 롤라이 SL2000은 1981년 출시된 세계 최초의 내장 와인더와 내장 플래시 슈가 장착된 35mm 일안 반사식(SLR) 카메라입니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당시 얼마나 혁신적인 카메라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깍두기 모양의 다소 투박해 보이는 독특한 디자인은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이게 35mm 카메라 맞아?"라고 되물을 정도로 파격적이었습니다. 이 카메라의 핵심은 바로 "이중 파인더 시스템"입니다. 일반적인 SLR이 아이레벨 파인더만 탑재한 것과 달리, SL2000F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방식의 웨이스트레벨 파인더와 아이레벨 뷰파인더를 동시에 탑재하고 있습니다. Hasselblad 같은 중형 카메라에서나 볼 수 있는 필름백 교체 기능도 갖추고 있어, 촬영 중 다른 ISO나 흑백필름으로도 바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롤라이 SL2000F의 기술스펙 캐논, 니콘, 펜탁스 등 익숙한 카메라들이 주류를 이루던 때, 롤라이는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길을 걸으며 SL2000이라는 기념비적인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필름 포맷 : 35mm 필름 (135포맷) 렌즈 마운트 : QBM 마운트 (Roll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