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mm 필름의 구조와 간단하게 필름 빼는 법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다가 필름 끝부분이 매거진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 버리면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초보자들의 경우 카메라에 필름을 넣을 때 이런 실수를 많이 하게 됩니다. 기본적인 필름에 대한 이해가 낮고 너무 조심해서 다루다 보니 이런 현상을 종종 겪게 됩니다. 필름픽커가 있다면 어렵지 않게 빼낼 수가 있고, 픽커가 없더라도 몇 가지 도구를 이용해서 필름을 다시 빼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현상하고 남은 필름 조각이나 얇고 탄성이 있는 플라스틱 재질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촬영을 마친 필름은 매거진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현상소에서 필름 매거진의 뚜껑을 따거나 픽커를 이용해서 필름을 꺼내게 됩니다. 이제 초보자들이 꼭 알아야 하는 필름의 기본지식과 필름 빼는 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또한 촬영을 마친 필름은 매거진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현상소에서 필름 매거진의 뚜껑을 따거나 픽커를 이용해서 필름을 꺼내게 됩니다. 이제 초보자들이 꼭 알아야 하는 필름의 기본지식과 필름 빼는 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35mm 필름의 기본 구조
새 필름을 구매해서 열어보면 위와 같은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필름은 갈색으로 되어 있는 얇은 플라스틱 부분입니다. 여기에는 감광제와 코팅액 등이 칠해져 있고, 빛에 반응하여 상(이미지)이 기록됩니다. 그렇기에 카메라 내부로 필름이 장착된 상태에서 제한된 빛에 의해 노광되어야만 정상적인 사진이 만들어질수 있습니다.![]() |
취미로 사진을 즐기려면 기본적인 35mm 필름의 구조와 빛에 노출되는 원리를 이해 하는게 중요합니다. |
원기둥 모양의 메탈 통을 필름매거진이라고 합니다. 매거진 속으로는 빛이 들어가지 못하는 구조이기에 필름이 빛에 노광되지 않고 안전하게 보관됩니다. 매거진 밖으로 나와 있는 필름 부분은 이미 빛에 노출되었기에 사용하지 못하고 버리게 됩니다. 필름이 매거진 속으로 들어갔다고 해서 절대 매거진 입구에 도구를 넣거나 벌려서는 안 됩니다. 내부로 빛이 들어가면 모든 필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필름의 폭은 35mm이며, 필름 양쪽의 홀은 퍼포레이션 홀이라고 합니다. 이 홀이 카메라 내부의 기어와 맞물려 필름을 이송하는 역할을 합니다.
35mm 필름 빼는 법
실수로 매거진 속으로 들어가버린 필름은 필름 픽커라는 도구를 이용하며 어렵지 않게 빼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별도의 비용을 들여서 픽커를 구매할 수는 없기에 집에 있는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서 필름을 빼내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1). 버리는 필름이나 현상된 필름을 이용하는 방법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으로, 현상하고 남은 필름의 '꼬다리(리더)' 부분이나 못쓰는 필름을 활용하여 필름을 빼낼수가 있습니다.- 준비물: 못 쓰는 필름이나 현상 완료 후 남은 필름의 꼬리부분 (20Cm 이상)
(1). 준비된 필름을 물에 살짝 적십니다. 물에 푹 담궈서 꺼내고 이후 부드러운 헝겊으로 가볍게 닦아줍니다. 필름에 물기가 촉촉하게 남아 있어야만 들어간 필름과 마찰이 생기면서 달려나오게 됩니다.
(2). 물에 적신 필름 조각을 매거진의 필름 슬릿(틈) 안으로 조심스럽게 밀어 넣습니다. 최대한 들어가지 않을때까지 밀어넣습니다. 최소 10-15Cm 정도 들어가게 됩니다. 필름의 양면을 자세히 관찰하면 매끄러운 부분과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매끄러운 부분이 위로 향하도록 해서 매거진 속으로 밀어넣어야 합니다.
(3). 필름 조각을 넣은 상태에서 매거진의 튀어나온 축(스풀)을 필름이 감기는 방향(시계 반대 방향)으로 천천히 돌립니다. 필름 축을 돌리다 보면 "탁" 혹은 "딸깍" 하는 소리가 나거나, 필름 조각이 살짝 걸리는 느낌이 들때 돌리는걸 멈추어 주고 천천히 필름 조각을 바깥으로 당기면 매거진 안으로 들어갔던 필름 끝이 함께 딸려 나오게 됩니다.
(4). 필름 매거진의 입구를 벌리면 빛이 들어가 필름을 못쓰게 될수 있기에 주의해야 하고 너무 세게 당기면 오히려 필름이 찢어질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합니다.
2). 얇은 플라스틱을 이용하는 방법
현상된 필름 조각이 없을 때는 얇고 탄성이 있는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름두께와 비슷한 투명화일이나 제품 포장지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폭은 필름과 동일하게 잘라주면 됩니다.- 준비물: 사용하지 않는 클리어 파일, 얇은 플라스틱 카드(35mm 필름 두께와 비슷하게), PET 재질의 플라스틱 등.
- 재단: 준비된 플라스틱 재질을 필름 슬릿에 들어갈 수 있는 폭(약 35mm)으로 자르고, 길이는 15cm 이상으로 만듭니다. 끝부분을 필름픽커처럼 살짝 굴려서 넣어주면 더 잘 들어갑니다.
(1).먼저 플라스틱 조각 하나를 필름 매거진 입구(슬릿)에 깊숙이 밀어 넣습니다.
(2).그 다음 매거진의 축을 왼쪽으로 한두 바퀴 돌리면서 필름 끝이 플라스틱에 걸리도록 합니다.(딸깍하는 소리가 미세하게 납니다.)
(3).플라스틱이 필름을 살짝 누르는 느낌이 들면, 다른 플라스틱 조각을 이전에 넣은 플라스틱의 아래로 밀어 넣습니다. 즉 2개의 플라스틱 카드 사이로 꺼내려 하는 필름이 들어가도록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4). 두 개의 플라스틱 조각을 동시에 잡고 살살 당기면 필름 끝이 함께 딸려 나옵니다.
이 방법은 2개의 플라스틱을 사용해 필름을 '집어 올리는' 원리입니다. 플라스틱 재질이 너무 얇거나 흐느적거리면 잘 안 될 수 있으니 적당한 탄성이 있는 것을 사용해야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3. 필름 픽커 사용 방법
필름 픽커라는 도구를 하용하여 가장 안전하게 필름을 빼낼 수가 있습니다. 필름픽커는 위에서 설명한 방법1,2와 빼내는 원리는 동일합니다. 2개의 플라스틱 조각을 순차적으로 밀어넣어서 내부에 들어있는 필름의 끝부분을 붙여서 꺼내게 됩니다.- 준비물: 필름 픽커
(1). 필름 픽커의 얇은 플라스틱 끝부분 3개를 필름 매거진의 입구(슬릿)에 조심스럽게 삽입합니다. 이때 필름 픽커가 필름 통 안에 있는 필름 스풀(중앙 축)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먼저 필름픽커의 1번 슬라이더를 밀어서 해당 플라스틱의 긴 부분이 매거진 속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3).필름 매거진의 중앙 축을 손가락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돌립니다. 스풀을 돌리다 보면 필름 픽커에 필름 선단이 살짝 걸리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딸깎! 하고 미세하게 소리가 함께 나면 이때 돌리는걸 멈추고 필름픽커의 두번째 슬라이더를 밀어 줍니다.
(4).이제, 필름 픽커를 천천히 당겨주면 필름의 끝부분의 2개의 슬라이더 사이에 끼어서 달려 나오게 됩니다.
초보자들이라면 위 3가지 방법 중 어느 하나라도 쉽지 않을 듯합니다. 1-2번 해보면 금방 그 원리를 이해하게 되면서 어렵지 않게 필름을 빼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처음 할 때 정확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 반복할수록 필름과의 마찰력이 떨어지면서 빼내는 게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위의 방법들을 시도할 때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필름을 손상시키지 않고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필름이 이미 현상소에 보낼 가치가 있는 사진들로 채워져 있다면, 괜히 시도하다가 필름을 망치기보다는 현상소에 방문해서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을 가장 추천합니다.